필리핀 자유게시판

> 필리핀 > 자유게시판
   
니카라과 선교사님 (Dave Choi)

수 년 동안 영어권 예배에는 여러 목사님, 선교사님, 전도사님 권사님 그리고 집사님들이 각기 받은 은혜와 은사를 따라 설교자로 섬겨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2년 전쯤 영어권(필리핀) 예배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니카라과 선교사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2년 전 어느 주일 저는 영어권 예배 중에 몽골 사람으로 보이는 한 중년의 사람을 필리핀 형제 자매들 사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짧은 머리에 분명히 몽골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의 행색이어서, 처음에는 그렇게 큰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배 중 소개 및 인사 시간에, 그 분이 외국인 근로자가 아닌, 캐나다 국적의 니카라과 선교사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적잖이 놀라게 되었습니다.

이 선교사님은 처음에 NICARAGUA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잘 몰랐지만, 우연히 캐나다 신학대학원 다닐 때  NICARAGUA에서 1999년에 internship 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NICARAGU의 가난한 실정을 접한 선교사님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캐나다에 이민하여 그저 귀여움만 받고 교회와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성장한 이 선교사님에게 니카라과라는 지독하게도 가난한 나라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NICARAGUA에서 거주하던 집 근처에 한국의 분식집과 같은 현지 음식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음식점 문 밖에는 니카라과 어린 아이들이 비닐 봉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식사를 끝낸 손님들이 남긴  음식 찌꺼기를 분식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치우기 전에 구걸하여 준비한 비닐 봉지에 담아서 집에서 기다리는 식구들을 위해서 가져가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인턴으로 체류하는 선교사님이 너무 안쓰러워서 몇 번은 이런 아이들을 음식점에 초대해서 밥을 사주기도 하고, 근처에 있는 SUPERMARKET에서 바나나, 우유 등의 식품들을 사서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 사이에 이 소문이 퍼져서 당시 신학생의 신분의 선교사님이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수의 아이들이 모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CANADA 로 다시 돌아와서  2001년에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2002년도 5월에 다시 니카라과로 들어갈 때까지 4-5번의 단기 여행으로 NICARAGUA 라는 나라를 몸으로 체험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상하게도 매번 다시 갈 때마다 하나님께서 선교사님에게 허락하시는 선교지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마음이 너무 급한 나머지 처음에는 파송 절차 없이 혼자 가게 되었고 그래서 처음 3-4년은 여러 가지로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CANADA장로교 한카동부노회의 선교사로 파송되었으나 경제적인 후원은 거의 없는 상태였고, 2003년도 많은 두려움이 있었지만 독립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고 1999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빈민 선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에 2년만에 캐나다 집에 다녀올 때에 가족과 친지와 친구들이 US$7,000정도의 선교비를 후원해 주어, MANAGUA수도에 개척을 하고 싶었지만 교회 부지 등이 너무 비싸서 수도에서 한 시간 정도 남쪽으로 향하게 되었고, La Paz de Carazo 라는 시골에 첫 교회를 건축하고 이어서 El Rosario 라는 곳에 2번째 교회를 지었습니다.
교회 건축을 위해 친구 전도사님이 신혼여행도 가지 않고 선교 헌금을 보내 주시는 등 여러분들이 헌신했지만 교회 건축을 하면서 선교사님 개인적으로 빚까지 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매주 이 2교회를 번갈아 가면서 설교를 하고 주중에는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제자훈련은 한 10명 시작하면 1명만 마치는 어려움을 여러번 겪어야 했습니다.

2006년에 구입한 부지에 선교센터를 건축을 시작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진행과 중지를 반복하면서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완공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하루 빨리 선교센터가 완공되고 니카라과 수도에 제자훈련과 어린이, 청소년 사역을 중심으로 할 수 있는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Christian Education이 너무 중요한데 현재 니카라과에는 전문적으로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사역하는 교회들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니카라과는 중남미에서 하이티 다음으로 가난한 나라로 대부분의 국민들은 일자리가 없고 GNP 약 US$400 정도 밖에 안 되는 나라입니다.
선교사님은 니카라과의 소망은 예수님께 있고 희망은 어린이와 청소년에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도에 이 교회와 선교센터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교지에서 니카라과를 향하신 부르심의 푯대를 위 지치지 않고 달려 가고 싶습니다. 

2년전에 이어 올해 다시 한국을 방문하신 선교사님은 2013년 5월 26일 마지막 설교를 하시고 다시 주님께서 맡겨주신 니카라과로 돌아갑니다.
니카라과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품은 선교사님이 내딛는 발걸음마다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인도하심이 있기를, 그리고 니카라과가 복음으로 변화되고 축복받는 나라로 변화되기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의 소원이 하루 빨리 이루어 지기를 기도합니다.

Rev. Dave Choi / Missionary (Nicaragua)
Phone: 011-505-8804-5504
Email: dios.primero@gmail.com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6-07-01 17:07:13 베트남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