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어닝 멘트 후르기에~~
새해 복 많이 많으세요
나섬 몽골팀은 새 해를 맞이 하여 경기도에 있는 금식기도원으로 신앙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기독교 신앙생활의 년수가 짧은 몽골사람들에게 기도원에 가는 것 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 됩니다.
전날 많이 내린 눈으로 주변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덥힌 겨울 숲 속 기도원,
따끈한 온돌방에서 에베소서를 한장 한장 공부하고 있는 몽골인들의 영혼은 맑기만 합니다.
말씀의 홍수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귓등으로 흘려버리는 요즈음의 신앙인들과 달리
진리의 말씀이 그런가 하여 진지하게 상고하는 몽골인들 모습 속에서 몽골의 희망이 보입니다.
한국과 몽골을 위해,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나섬을 위해,
한국에 살아가고 있는 몽골인들을 위해, 세상 각 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과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몽골인들의 기도소리가 간절합니다.
자정이 넘도록 말씀과 기도에 힘쓰던 몽골인들이 잠은 자는 듯 마는 듯
새벽5시에 본당에서 드리는 새벽예배 시간에도 참석하여 하루를 주님께 드립니다.
말씀으로 영혼의 양식을 살찌운 몽골인 성도들은 미역 된장국에 밥을 말아 소찬의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이제 육신의 묵은 때도 씻어내기 위해 가까운 찜질방 사우나를 찾았습니다.
모락 모락 김이 올라오는 따뜻한 물 속에서 새해를 꿈 꿔 봅니다.
1박 2일의 짧은 신앙수련회 일정이지만 한 해의 시작을 주님께 드리며 시작하는 한 해가
몽골인들에게는 뿌듯하고 설레기만 합니다. (박현옥 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