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전 예배를 마치고 아산 병원 의료 봉사단을 위해 교실과 식당을 새롭게 셋팅하였다.
최성진 전도사님과 함께 하게 되어 나의 마음에 힘이 솟았다.
접수대에 앉아 수간호사 한 분이 접수 등록 기입 방법을 일러준다.
숙지하고 앉아있는데 외국인들이 한 명씩 한 명씩 들어온다.
필리핀, 몽골, 인도, 이란,.......
가장 첫번째 접수자는 민구......나의 영어 선생님이다. 필리핀 예배 때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형제이다. 항상 웃는 얼굴로 나를 반겨주고 맞이해 주는 형제이다. 너무 따뜻하게 맞이해 주어서 내가 외국인이고 민구 형제가 한국 형제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외국인 한 분 한 분을 접수 받으며 나는 그들의 눈망울을 보았다. 그 눈망울에는 한국 사람에게서 볼 수 없는 순수함과 갈급함이 있었다. 타국 생활에서 오는 낯설음과 낯선 환경에서 받는 고통과 아픔을 위로받고 치유받고 싶어하는 그들의 간절함과 애절함이 눈망울에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