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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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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재한몽골학교는... <9학년 졸업반 할리오나>

처음 몽골학교에 올 때 광장중학교가 우리학교인 줄 알았다.
그런데 광장중학교는커녕 뒤에 있는 교회가 우리학교란다.
충격 받았다.
아마도 몽골에 있는 제일 작은 학교보다 더 작은 것 같았다. 컨테이너 교실도 있고...  
정체불명인 곳에 왔다.
기숙사도 2명이나 4명이 같이 한 방에 있을 줄 알았는데 다 같이 같은 곳에 살란다.
도대체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한국에 살 지 눈앞이 캄캄했다.
하지만 며칠 동안 공부하다보니 왠지 처음 생각했던 마음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학생들이 적어서 그런지 선생님들도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잘못을 그때그때 말해준다.
또 반 아이들은 세 명 세 명씩 나누어져서 다른 아이들이랑 어울리거나 회의하고 서로를 이해한다.
이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8학년 때처럼 몇 명들만 친해지지 않고 다 같이 즐겁게 지낸다.
우리 몽골아이들이 한국학교에 다니면 왕따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몽골학교에는 왕따라는 것이 없다.
그리고 우리 9학년처럼 재한몽골학교의 제일 큰 학년이 되면 리더십이라는 것을 배운다. 팀장도 되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특별한 날을 진행하고, 또는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이러이러한 것들 때문에 나는 재한몽골학교에 들어와서 많은 것을 배웠다.
선생님이나 학생들 앞에서 자기가 이해한 공부를 말하지도 못했던 내가 아주 당당하게는 아니지만 두려움 없이 앞에 나서게 되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도록 대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좋게 기억될 수 있도록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도 다 재한몽골학교 덕분이다.
나는 재한 몽골학교에 들어오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학교가 더 좋은 환경, 더 많은 학생들로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다. 학교 선생님들, 또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

* 이번 7월8일 우리학교를 졸업하는 할리오나는 2009년 몽골 23번 학교에서 7학년을 마치고 입국하여 8학년에 입학한 여학생으로, 이번에 졸업을 하면 몽골로 돌아가 10학년에 진학하게 됩니다. 장래 꿈은 경제학자가 되는 것이며 몽골에 있을 때 노래부르기 대회에 나가 메달을 딸 정도로 노래실력도 뛰어난 다재다능한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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