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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삶과 행복한 인생을 위한 나섬 창업 지원센터 이야기 1 [유해근 목사]

 

나섬공동체가 존재하여야하는 시대적 요청은 무엇인가? 나섬은 분명 이 시대와 사회의 약자들과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공동체로 세움 받았다. 때로 순수함을 상실하고 괴로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본질에 대한 끝없는 물음 앞에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나섬공동체가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한 계획을 정리하면서 나와 공동체의 지체들은 서슴없이 우리의 자리를 버리고, 또한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비겁한 모습을 회개하며 다시 그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를 물으며, 또한 나섬의 특별한 가치와 존재의미를 생각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것은 희망과 대안의 공동체로 서는 것이다. 우리  자신을 무겁고 살찐 바산의 암소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욱 줄이고 내려놓는 결단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았는가? 우리는 얼마나 소중한 은혜를 체험하였는가? 이제는 나누어야 한다. 이것이 하늘의 섭리이며 우리의 삶속에서 결단하여야 할 하늘의 바램이다.

나와 나섬은 이제 창조적 패러다임을 위하여 새로움에 도전한다. 그것은 선교적 삶과 행복한 인생을 위한 나섬 창업지원센터의 설립이다. 내가 이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리스도인이란 누구인가? 선교적 삶을 사는 존재들이다. 선교적 삶에 대한 해석은 입장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선교적 삶은 그 방향과 모양에 관계없이 가장 소중한 가치이다. 선교적 가치를 가장 귀하게 여기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갈 길이다. 나섬 안에서 그 길을 찾아주고 그렇게 살도록 돕는 것이 교회가 지향해야할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 나섬의 목적은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길을 안내하는 길잡이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길잡이이지 그 길목에서 차표를 파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저 길 안내자로서의 사명을 살아야겠다.

두 번째는 행복한 인생을 살도록 돕는 것이 나섬의 사명임을 안다. 나는 그것이 희망과 대안의 공동체로서 나섬의 길이라 판단했다. 행복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보편적인 가치이다. 우리 모두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창조되었다. 그것은 권리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 권리마저도 빼앗고 있다. 강하고 능력있는 자들이 그것을 선점하거나 독점하고 있다. 선점하고 독점하는 것은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 누가 그들에게 선점하고 독점하라고 했는가? 행복한 삶이 자본력과 운명적으로 주어진 태생적 결과라면 그것은 분명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이다. 적어도 하나님은 정의와 공정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소중한 신앙을 가르쳐 주셨다. 정의롭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게임은 인정할 수 없다. 그렇다고 혁명은 아니다. 한때 혁명을 꿈꾸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것도 또한 아님을 인정한다. 이제 교회가 존재하고 가야할 길이 보여 그렇게 살려 한다. 그것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하여 모든 이들에게 권리를 나누는 교회공동체의 성립이다. 우리가 헌금으로 또한 사회적 기업으로 부자가 되어야겠는가? 그리고 그 부자에 대한 세상의 칭찬과 부러워함을 즐기는 것이 교회와 내 삶의 모습이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천박하다. 그런 천박함을 위하여 눈이 멀었고 이렇게 살아 있다면 그것은 곧 불행이며 웃기는 인생일 뿐이다.
받은 것은 던져 주어야 한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내가 가진 것과 우리의 소유에 대한 권리가 아니라 버리고 포기하는 나눔의 실천이다.
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대안의 나눔을 실현하자. 그러기 위하여 적어도 우리는 새로운 사회적 기업을 위한 창업을 지원하는 일에 대하여 고민한다. 필요한 이들에게 창업을 지원하자. 새로운 기업을 만들자. 그리고 그 기업은 더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쓰임받게 하자.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축복과 은혜는 흘러야 한다. 흐르지 않으면 썩는다. 흘러야 생명을 담아낼 수 있다. 만약 흐르지 않고 독점하여 가두려 한다면 그것은 사해다. 죽은 바다일 뿐이다.

선교적 삶과 행복한 인생을 추구하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바램이다. 나와 나섬은 그것을 알았다. 우리가 가야할 길과 그 목적지를 찾았다. 그렇다. 내가 가고 싶었던 길이다. 이제 그것을 찾았으니 조금도 주저함 없이 세상으로 다가서리라.

그렇다면 나섬 창업지원센터는 어떻게 운영되어져야 하는가?

첫째는 도덕적 해이를 경계한다. 혹시 공짜가 생긴다고 좋아할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우리 편이 아니다. 윤리적 판단과 가치관이 분명한 이들에게 창업이 지원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받은 사랑은 다른 이들에게 또한 똑같이 흘러야 한다. 독점을 경계하는 것과 도덕적 해이를 막는 것이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하자. 

둘째는 선교적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에게 지원되어야 한다. 선교적이라고 하여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은 아니다. 단순하게 말해서 보통의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눔과 섬김을 가장 소중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고 인정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셋째는 비전과 꿈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
한순간의 작은 유혹을 위하여 창업을 지원할 수는 없다. 큰 것은 아니라도 좋다. 작은 꿈이라면 어떤가? 하루를 귀하게 여기며 사랑하며 살고 싶다면 좋다. 그 비전도 꿈일진대 나는 그것을 외면하고 싶지 않다. 꿈꾸는 사람이라면 그 꿈의 내용을 믿고 싶다. 혹여 미덥지 못하다고 의심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꿈을 믿고 나누는 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어제 기독교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라디오 뉴스를 통해 들었다. 우리가 언제나 한발은 앞서 나가는구나 싶다. 목사가 기업이 무어냐며 그렇게 뒤에서 씹혔던 일들이 우습게도 나를 위로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세상을 보고 싶다. 인간이 인간에 대하여 이해하고 산다는 것이 기적이다. 하나님만이 그것을 아신다. 나섬 사람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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