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취급방침
오시는길

TEL : 02-446-4195
FAX : 02-458-2982

서울시 광진구 광장로 1
(광장동 401-17)
나섬교회

COPYRIGHT© 2016
NASOMCHURCH
ALL RIGHTS RESERVED.



나섬사람들 이야기

> 교회소식 > 나섬사람들 이야기
bible
   
노마드 예수를 읽고 [최명국 집사]

나는 나섬교회에 와서 유식한 사람이 되었다. 푸른 초원을 끝없이 이동하며 세계를 제패했던 징기스칸의 몽골이나 유목민, 나그네, 노마드, 이주자선교, 다문화사역 등 이런 단어나 이야기에 대해서 조금 아는 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2천 년 전, 이 땅에 노마드로 오신 예수님, 본토 아비집을 떠난 아브라함,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이주자의 삶을 살아온 야곱과 그리고 요셉, 모세 등등 앞선 선진 노마드들의 삶을 살아온 믿음의 노마드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이 땅을 찾아온 우리 이웃의 수많은 노마드들을 보면서 이 시대의 우리는 어떤 노마드적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 땅을 찾아온 130만 명의 외국인근로자들과 다문화가정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노마드적 언어로 이야기한다면 우리 사회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새로운 노마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노마드 예수』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빛과 소금으로 길이 되어 살라고 요청하면서, 세상을 바꾸며, 세상에 감동을 주어야 할 교회가 오히려 변화와 개혁의 대상으로 변하고, 갈등과 상처를 치료하기보다 오히려 지탄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 가는 작금의 현실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노마드적 삶을 살지 않아서라고 말한다. 우리가 버리고(포기하고) 죽어야만 진정한 노마드의 삶을 살 수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돈과 명예와 권력으로 기득권의 높은 성을 쌓은 후 이것을 세습마저 하고 있다.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죽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노마드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유목자적 삶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사는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고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하게 말씀하신다. 
그런 의미에서 나섬공동체의 사역과 선교는 찾아가는 선교에서 찾아온 사람으로의 선교로 그리고 그들을 다시 보내는 선교로의 전환이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며 속도감 있는 선교방법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참으로 맞는 말인 것 같다.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고 했다. 이 길은 어렵고 힘들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길을 내고, 험한 이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로.
이 책을 통하여 어떤 노마드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된다. 이 땅을 찾아온 그리고 이 땅에 외국인노마드들을 보내주신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래의 요셉을 키우는 재한몽골학교와 나섬어린이집이 또한 선교회와 문화원, 사회적 기업 등 우리 안에 있는 교회를 비롯한 많은 기관들이 든든하고 견실하게 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도하는 일이 중요하며 먼저일 것이며 또한 보르마목사, 호짜트전도사, 판카즈전도사, 김이화전도사, 박점분전도사, 쎄미전도사 그리고 숨어 있는 많은 사람들을 섬기고 키우는 사역이 노마드의 나섬공동체가 되는 일일 것이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거듭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세상에서 존중받는 교회와 목회자가 되는 일에 사용되고 싶다. 그리고 먼 후일 우리 나섬공동체 역사에 그런 성도로 기록되고 싶은 꿈을 꾼다.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