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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예수 - 유 해근 저, 에디아 출판사 간 - 를 읽고 [김종철 장로]

우리 담임목사님의 책이라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은 내게 새로운 것이 아니었으나, 
다시 읽다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나 자신에 대해 새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하나뿐인 아들을 어느 곳으로 보내며 그곳에서 그곳 사람들을 위하여 
죽으라고 말할 수 있는 아버지와 그 말씀을 받들어 죽기까지 순종하는 아들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적 사랑과 그 너머에 
있는 섭리 속에 드러나는 은혜 때문이리라. 그 상황을 아버지의 내려놓음과 아들 
예수의 내려놓음으로 설파한 저자의 날카롭고 깊은 사유에 찬사를 보낸다. 
그렇게 아들 예수를 노마드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인생으로 이 땅에 보내신 
여호와시라면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 당연하리라. “다른 신들” - 저자가 책에 서술한 내려놓아야 할 것들에 
포함된 모든 것을“다른 신들”의 범주에 넣는 것은 너무 자의적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내 생각을 철회하지는 않겠다. 노마드 인생을 살기 위한 가장 기본적 
자세를 책에서는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사는 것에 두고 있는바 그렇다면, 위의 내 
생각과 근접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내 삶은 아직 단순, 소박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이 - “다른 신들” - 많기 때문인가? 내려놓고 벗어버리면 
그런 삶이 오는 건가? 저자는 “내가 버리지 못하니 하나님은 나를 강제로 눈멀게 
하셨고” 라는 말로 버리지 못하는 것을 강제로 내려놓게 하시는 하나님의 강권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려놓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최고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리라. 그래야, 바울처럼 자기가 
찾은 가치 외에 모든 다른 것을 초개처럼 여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단순, 
소박하게 살지 못하고 있는 내 신앙은 율법의 첫 번째 계명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 하겠다. 왜 그럴까? 소위 은혜 받음으로 주님과 나만의 믿음의 비밀을 
가졌고, 주의 말씀들이 내 삶의 일부로 녹아있는 데도 왜 노마드로서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것일까? 창조주요 주관자시고, 그리스도의 도로 사랑하사 구원하시는 
주시며 공정한 심판으로 복주시고, 감화 감동으로 소통하사 우리를 인내하시는 
주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고백과, 그 사랑과 은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진주고 보물이 묻힌 밭이기에 그 것을 얻기 위해 다른 것들은 다 내려놓겠다는 
결단을 분명히 했건만, 그 결단을 삶의 순간순간에서 적용하지 못하고 사는 것은 
왜일까? 주님이 나의 주(主)요, 나는 그를 사랑함으로 그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결단이 실존에서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되어야 하는데 그렇지를 못한 
것이다. 노마드의 삶이 내려놓음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고난을 택하고 그 짐을 기꺼이  
감당할 때 이루어진다는 저자의 말에서, 위의 “왜?”에 대한 답을 얻는다. 힘든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선택하여 수행하는 행동이 동반되어야 노마드의 삶을 살수 있다며 
저자는 그것을 “자발적 선택”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자발적 선택에 대한 나의 인식 
부족으로 실존에서 행동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내려놓는 결단에 
자발적  선택의 용기가 더해지면 나도 단순 소박한 노마드의 삶을 실존에서도 
실천하며 생활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책에서 보았다.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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