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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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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꿈을 기쁨으로 실천하는 삶 [박현옥 집사]

볕이 완연한 3월, 아차산 밑 광장동 막다른 좁은 골목에 친구들과 재잘거리는 몽골아이들의 소리가 새소리처럼 들린다. 몽골의 작은 꿈나무인 몽골아이들이 개학을 하여 본격적으로 학업에 전념하는 시기이다. 학기 초라 선생님들은 학업분위기를 잡느라 아이들과 씨름하고 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때론 수업시간에 한국말로 하는 선생님들의 꾸지람을 귓등으로 들을 때가 많다. 
한국선생님은 한국선생님 대로, 몽골선생님은 몽골선생님 대로, 몽골학생들은 몽골학생들 대로, 언어, 생각,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가르치고 배우느라 애를 쓰고 있는 동안 봄볕의 온기가 더해가고 있다. 
좁은 앞마당에서 그동안 아이들이 아침 조회도 하고 체육시간이면 탁구대를 펴 놓고 탁구를 치기도 했지만 그나마 있던 공간도 사회적 기업에 내어주고 보니 정말 아이들이 놀 공간이 없어 마음이 짠하고 아프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학교를 짓는 일이 하루라도 급한데 서울시가 매입하여 학교에 건축하도록 임대해주려던 땅 계약이 광진구청에서 학교 부지를 바꾸자는 제의로 늦어지고 있다.  애초부터 우리가 원하던 부지였긴 하지만 그 부지는 광진구청에서 아차산 고구려유적지를 만든다고 절대로 안 된다고 하여, 광장동에 다른 부지를 선정하여 서울시와 임대차 계약만 맺으면 학교 건축을 바로 할 수 있었는데 서울시와 구청간의 이견으로 늦어지고 있다. 어쨌든 부지를 옮기면 학교건축이 2~3년 또 늦어지겠지만 항상 좋은 것으로 우리의 소원을 만족케 하시는 하나님,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며 주님의 섭리대로 이루어지도록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몽골에서 온 작은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이 때로는 힘이 들고 버거울 때도 있지만, 자라나는 어린생명이 온전하게 자라도록 도와주는 일은 우리 안에 있는 작은 사랑의 표현이기에 우리의 꿈을 기쁨으로 실천하는 삶이 행복하다. 
재한몽골학교 행정실장 박현옥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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