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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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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 나섬소식

터키와 그리스를 다녀왔습니다. 1년 8개월 전에 파송한 호잣 선교사의 사역을 돌아보고 그리스 난민사역과 네트웤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또한 뉴라이프 선교회의 은퇴자들이 과연 평신도 사역자로서 그곳에서 쓰임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가능성도 타진하고 싶었습니다.
결론은, 그저 눈물만 흘리고 돌아왔습니다. 너무도 감격해서 울고 또 감사해서 울었습니다. 이호잣 선교사의 역파송은 정말 의미있는 새로운 선교의 모델입니다. 지난 터키 방문기간 중 주일에 저는 그의 사역지인 NPC(나섬페르시아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설교하고 2명의 이란인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무릎을 꿇고 흐느끼며 세례를 받던 그들의 모습은 제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전율을 느끼게 했습니다. 놀랍게도 교회를 시작한지 10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의 2명을 포함하여 17명의 이란인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무슬림 선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10년이 넘게 이슬람지역에서 선교하고 돌아온 어떤 선교사께서 단 한명에게도 세례를 주지 못했다며 제게 자괴감 섞인 고백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 이슬람지역에서 호잣선교사는 이미 엄청난 열매들을 맺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와 함께 있는 동안에도 수없이 전화로 심방하고 상담하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역파송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원하시는 선교의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실로 새롭고 효과적인 선교입니다. 나섬은 지난 1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역파송을 위하여 여러 명의 외국인들을 훈련시켜왔습니다. 그리고 몽골과 터키에 역파송을 하였으며, 앞으로도 인도와 베트남으로의 역파송선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저는 또한 그리스에서 난민들을 선교하시는 양선교사님과 유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분들은 우리와 호잣 선교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스에서 방황하고 있는 수많은 난민들에게 당장 복음이 필요한데 페르시아어를 구사하고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준비된 사역자가 그곳에 없다는 것입니다. 호잣은 그런 난민 사역을 위하여 준비된 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그리스로 보내 달라고 간절하고 절박하게 요청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6장의 드로아에서 바울이 보았던 마케도니아인의 환상처럼 저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었습니다. 호잣과 저는 그 부르심에 응답하기로 하였습니다. 일 년에 몇 차례 ‘난민선교학교’를 개설하기로 한 것이지요. 올해는 5월과 10월 두 차례 그리스에서 할 예정입니다. 그 모든 것은 우리가 미리 계획했던 일이 아닙니다. 응답은 했지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뿐입니다.

역파송과 난민선교학교는 우리에게 주신 또 다른 사명이며 비전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확인했고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의지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함께 동역해야 가능한 사역입니다. 역사상 지금처럼 이슬람권 선교가 열렸던 적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난민을 통하여 무슬림에 대한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셨습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언제 이 문이 닫힐지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터키 이스탄불과 그리스 아테네에서 수없이 많은 난민들의 행렬을 보았습니다.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밤새 버스를 타고 교회에 왔다는 한 이란인 형제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울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도 부족해서 안타까워 울어야 했습니다. 지금 이 편지를 쓰는데 또 눈물이 흐릅니다.
보고싶은 동역자님!
호잣선교사와 난민 사역을 위한 여러분의 동참을 기다립니다. 이제부터 저는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나그네들이 기다리고 있는 그곳을 보면서 나섬의 새로운 사역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에 일 만원이상 후원회원이 되어 주십시오.
뿐만아니라 우리 사역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나섬가게의 활성화를 위해 도와주십시오. 각 가정의 재활용 물품은 무엇이든 환영합니다. 저희에게 보내주십시오. 그래서 나그네 사역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십시오. 여러분의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시간은 흘러 또다시 봄이 오고 있습니다. 봄은 왔지만 인생들은 여전히 고통 가운데 살아갑니다. 수없이 많은 나그네와 난민들을 바라보며 우시는 주님을 상상합니다.
부디 나섬과 몽골학교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아차산 나섬에서 유해근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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