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뒤엣것은 잊어버리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는 바울 선생의 한마디가 크게 들립니다. 작년 한해는 은혜로 살아온 날들이었습니다. 은혜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하시겠지만 나섬과 몽골학교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공동체입니다.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함이 있었다 하지요. 메추라기와 만나가 내려와 먹고 살았다 합니다. 우리 공동체가 그런 경험을 하였다면 믿어지시겠습니까? 그러나 이것은 사실입니다. 우리의 능력으로가 아닌 하늘의 은혜로 살았음은 진정 사실입니다. 올 한해도 은혜로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후원자님!
나섬과 몽골학교의 사역은 점점 가속도가 붙어가고 있습니다. 역파송 선교사역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사역을 비전으로 주셨습니다. 필리핀에 새로운 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저희는 개교를 준비하고 있지요. 돕는 이들이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동참해주십시오.
몽골학교의 학생들은 현재 200여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새학기에는 250명이 넘는 아이들이 재학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늘어나는 학생에 비하여 학교의 힘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규모입니다. 계속 늘어나는 사역과 비전은 이미 우리의 손을 떠나 있습니다. 저는 눈에 뵈는 것이 없어 이일을 한다며 웃지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주께서 시키시니 순종합니다만, 한편으로는 겁도 나고 두려운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후원자님의 기도와 사랑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새해에도 소중한 동역자로 남아 주십시오.
보고 싶은 동역자님!
새해에 하나님께서 나섬에 주신 비전은 세계화입니다. 역파송 선교 사역을 활성화하고, 선교지에 학교를 세워 주며, 뉴라이프 선교회의 시니어 은퇴자들을 평신도 선교사로 적극 활용한다면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나섬과 몽골학교는 이미 그러한 선교 전략의 베이스캠프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실험적으로 지금까지 그 사역을 해왔지요. 새로운 선교의 방향을 제시하고 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나섬의 비전입니다. 나섬의 세계화란 그런 선교적 틀을 여기에서뿐 아니라 선교지에 이식하고 세우는 것입니다.
필리핀에 학교를 세우는 것도 그 비전의 하나입니다. 아울러 올 해 2월에는 터키의 호잣트 선교사를 찾아가 난민 학교의 가능성을 볼 것입니다. 몽골에는 장애인 학교인 오뚜기 학교를 세우고 싶습니다. 물론 역파송 선교사인 보르마 목사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존경하는 동역자님!
나섬은 선포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꿈을 꾸고 비전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주께서는 그 비전과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십니다. 이미 그렇게 해서 세워진 공동체가 나섬이며 몽골학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올 한해도 주목해 주십시오. 그리고 기도해 주십시오.
세상은 점점 어두워지고 삶은 더욱 힘들어 집니다. 고통 받는 이들의 탄식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힘드시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십시오. 약속이 있는 백성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힘이 주어집니다. 새해에도 후원자님 댁내에 주안에서 평안과 은총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나섬과 몽골학교에서 유해근 목사 올림
나섬공동체
JOIN
LOGIN
CONTA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