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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85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 자동차와 21세기 교회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 자동차와 21세기 교회

얼마 전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회사 ‘테슬라 모터스’에 관한 책을 읽었다. 테슬라 모터스는 세계적인 메이저급의 자동차 회사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작은 회사다. 사실 어느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회사다. 그동안 전기자동차에 대한 연구가 없었던 것도 아니므로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창조적인 것도 아니다. 이미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라면 전기자동차에 대한 연구를 해왔으며 그것은 분명한 현실이었다. 그러나 그 전기 자동차를 상용화하고 오히려 미래 자동차의 한 흐름으로 이끌어 낸 기업이 테슬라 모터스라는 측면에서 그 회사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토마스 쿤의 과학철학이 가르쳐주는 진리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제 자동차 시장도 급속한 구조조정과 기술의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자동차는 인간이 발명한 것 중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다. 자동차 없이는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자동차는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것이며, 자동차와 인간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이다. 그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주목한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동안의 자동차 회사들은 순식간에 과거의 추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는 앞으로 모든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바꾼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미 이스라엘 같은 나라는 전기자동차만이 움직이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대는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다. 그러나 우리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이해가 없다. 패러다임에 대한 상상력이 부족한 까닭이다.
패러다임의 전환은 전기자동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교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저출산과 초고령의 시대에서 교회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에도 우리는 너무 게으르고 낙관적이다. 우리 교회는 무사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낙관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우리는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은 자유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재앙으로 돌아올 것이다.
교회 안의 하나님으로부터 교회 밖의 하나님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어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교회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에서는 더 이상 찾아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아직도 교회 안에  머물러 있기를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없다. 전기자동차로의 패러다임의 변화는 주변의 모든 업종에까지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그것은 가히 초특급의 태풍과도 같다. 주유소는 사라지고 전기 충전소가 나타날 것이다. 전기자동차는 그동안의 자동차가 아니라 움직이는 컴퓨터다. 그러므로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는 컴퓨터 회사다. 구글과 애플에서도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려 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자동차를 생산하던 기업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대기업이라고 장담하는 것은 자만의 오류다.
태슬라 모터스를 바라보며 나는 우리 교회가 생각났다. 그리고 나섬이 태슬라 모터스와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싶어졌다. 바뀌어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변화하지만 아직 교회는 바뀌기를 거부한다. 앨빈 토플러가 말하는 속도의 충돌이다. 전기자동차의 시대를 예측한다면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하여야 하는가?
지금은 변화의 시대다. 교회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대형교회를 지향하던 목회의 구조도, 부흥과 성장이라는 패러다임에서 건강성과 성숙함이 담보되는 교회로 바뀌어야 한다. 그것은  철학의 문제다. 자본주의화 되려는 교회의 욕구를 뿌리째 뽑아내는 고통이 필요하겠지만 그럼에도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큰 교회가 아니라 작은 교회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재산을 자랑하는 교회에서 세상을 섬기는 교회를 자랑하는 교회로 변화되어야 한다. 헌금을 공유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십일조 나눔재단 같은 공적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 분명 태슬라 모터스가 만들어내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교회가 배워야 한다. 패러다임의 변화는 엄청난 변화다. 우물쭈물하다가는 언제 어떻게 날아갈지 아무도 모른다. 장담하지 말아야 한다. 그날이 오면 알게 될 것이다. 지혜있는 자만이 미래에 살아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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