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섬사람들 이야기

몽골학교에서 인사드립니다.

푸르름의 계절 7월, 후원자님 댁내에 하나님의 은총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7월은 몽골의 최대 축제인 ‘나담’이 있는 달입니다.
나담 때는 씨름, 말타기, 활쏘기 등의 분야에서 최우승자를 겨루는데 몽골에서는 매년 7월 12일에 열립니다. 이때는 전국의 관공서가 문을 닫을 정도로 온 국민이 나담에 집중하고 즐기는 민족 대축제의 기간입니다.
우리학교와 문화원에서도 12일(일)에 학교 마당에서 “서울 나담”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 때 몽골학교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를 비롯한 몽골인들과 학교인근의 주민들이 참여하여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후원자님께서도 우리학교에서 열리는 나담축제에 참여해보심은 어떨지요?

지난 23일엔 20명의 9학년 아이들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그 중 몇 명은 몽골로 돌아가고
나머지 아이들은 본교 10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지요.
이제 여름방학이 끝나고 가을학기가 시작되면 교내에 다섯 개의 서클이 활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이름 하여 ‘햇빛발전소’, ‘꿀벌’, ‘버섯농장’, ‘콩나물’, ‘베들레헴스토리’ 등입니다. 그 중 베들레헴스토리는 우리학교의 빵 굽는 써클을 말합니다. 어떤 분이 재능기부를 통해 예쁜 로고와 이름을 지어주셨지요.
옥상에선 햇빛 쨍쨍 에너지가 생산되어 전기를 만들어내고, 햇빛모듈 아래 공간에서는 버섯과 콩나물이 자라고, 그 아래 2층에서는 빵굽는 냄새가 솔~솔~ 아참, 옥상 가장자리엔 벌들이 저마다 열심히 꿀을 나르고 있습니다. 왠지 가을학기가 기다려집니다.
이제 푸르름과 함께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입니다. 후원자님! 아무쪼록 더위에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재한몽골학교 교장 이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