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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erman Meets the World” (독일청년, 세계를 만나다) [Joachim Wondrak 요하킴 번드락]

글쓴이:<Joachim Wondrak 요하킴 번드락>
나섬 교회에서 보낸 한 달 여의 짧은 시간 동안 저는 그 사역과 선교의 지평만큼이나 풍성한 경험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나섬에서 보낸,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주일의 이야기 입니다.
일요일은 보통 한국인 예배로 시작합니다. 불행하게도 저는 언어 장벽 탓에 목사님의 설교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언어 장벽은 그 설교에서 풍기는 강한 열정과 신념을 느끼는 데에 어떠한 문제도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인 예배가 끝난 후 저는 다양한 종류의 예배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문화의 예배에 참여하면서 그 각자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특별히 그들이 자신의 감정을 찬양으로, 기도로, 그리고 예배로 표현하는 모습이 저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한 저는 한국, 몽골, 중국, 이란 사람이 어우러져 대화할 수 있는 점심시간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가 만날 수 있는 일요일은 제게 언제나 특별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일주일 중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일요일 못지 않게 몽골학교에서의 주중 생활 역시 매우 즐거웠습니다.
제 생각에 “나섬 몽골 학교”는 매우 훌륭한 생각이며 몽골아이들에게 그들의 문화와 사회에 있어서 자신들의 역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친절하고 신앙적인 선생님들과 봉사자들이 이 아이들이 서로 화목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돕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스텝들과 함께 나그네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사실 한국어가 서툴렀던 탓에 선생님으로 일하는 일이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게다가 영어를 가르치는 일도 태어나 처음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영어와 한국어, 두 가지 언어를 모두 익힐 수 있었던 정말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특별히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가 매우 높아 저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제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매우 즐겁고 이주민과 저 자신에 대해 알아 갈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아이들 역시 저와의 시간이 유익하고 즐거웠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또한 영어 수업은 학생인 저에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이주민들이 교육 수준이 낮고 독일에 돈을 벌러 오거나 불법적으로 일을 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어 그들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팽배합니다. 저 역시도 과거에는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왜 저들이 여기에 와있는 거지?”, “왜 굳이 언어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다른 이 곳에서 일해야만 하는 거야?”라고 말이죠. 
이제야 비로소 그들이 단순한 이주민 이상이라는 것과 그들이 조국을 떠나올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새로  정착한 문화를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만듭니다. 저는 이 곳에서 매우 똑똑하고 속이 깊은 이주민들을 많이 만나면서 저의 편견 때문에 자칫 놓칠 수 있었던 그들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독일과 한국의 또 다른 차이점은 예배와 기도하는 방식에 있었습니다. 양평에서, 저는 한국인들이 하나님을 믿는 방식과 그들의 교회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큰 소리로 기도를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이 조금은 생소했습니다. 독일 사람들의 경우 기도 할 때에는 조용히 자기 내면의 감정과 느낌들에 집중합니다. 독일로 돌아가 저는 한국 사람들과 교회의 열정적인 모습을 이야기 해줄 것입니다.
또한 이란, 터키 사람들과 보낸 짧지만 깊은 시간은 저와는 다른 인생들에 대한 통찰력과 도전을 주었습니다.
다시 한 번 나섬 교회에서의 아름답고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하는 나섬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이 곳에서 드리는 다양한 예배가 그러한 차이를 줄여주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찬양 할 때에 다른 언어, 다른 문화는 놀랍게도 하나로 이어지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저는 한국의 문화, 역사, 종교,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알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또한 한국이라는 나라와 그 관습에 대해도 알고 싶었습니다. 나섬에 있는 동안 저는 “한국”이 아닌 “아시아”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앞으로도 소중히 기억될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나섬에서의 시간은 정말 행복하고 풍요로웠습니다.
평화로운 세계를 위한 “다양성 속의 통일성”이라는 모토가 언제나 저와 함께 할 것입니다.

-요하킴은 독일청년으로 지난1월 독일남서부교회협의회(EMS)에서 한국 나섬공동체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 위해 왔으며, 약 40일 동안 나섬의 다양한 사역을 경험하며 몽골아이들에게는 영어를 가르치는 일로 봉사와 섬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Seoul, the 9th February,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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