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하루 종일 비가 내리듯 물방울이 떨어집니다. 모든 것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풀어지고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후원자님의 삶과 나섬의 사역에도 하늘의 따스한 은총이 비추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지난 1월 필리핀 단기선교 후에 극심한 치통으로 고생을 하다가 발치를 했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눈의 장애가 이젠 잇몸과 치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우리 나섬에서는 올해 들어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는 뉴라이프 동대문 선교회의 창립입니다. 지난 2월 14일 '동대문선교회 창립예배'가 있었지요. 동대문 지역은 전세계 의 외국인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특히 몽골과 중앙아시아, 러시아, 중국 등에서 온 사람들의 타운이 형성될 정도로 많은 이주민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동대문 지역을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도가 시작되면서 평신도들이 중심이 되는 선교회를 창립발족하게 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대문 지역에서 선교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땅 끝은 바로 동대문입니다. 동대문이 땅 끝 선교의 중심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세계화와 다문화 시대의 한복판에 살고 있는 것이지요. 더 많은 분들이 동대문 선교회에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제게 연락주시면 자세하게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두 번째의 사역은 '한국다문화사역연구소'의 출발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21년 동안 오직 다문화 사역에만 전념해 왔습니다. 나그네 선교의 중심에서 겪은 경험과 자료를 한국교회와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다 체계적이고 실천적인 나섬의 사역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역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게 되었지요. 4월부터 '다문화 선교훈련학교'를 개설해 운영하려고 합니다.
지난 달엔 외국인 신학생들의 새학기 등록을 마쳤습니다. 그들의 생활비와 학비를 조달하는 것은 나섬의 사역 가운데 여전히 큰 숙제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후원자님!
여러분의 성공적인 삶이 나섬의 기도 제목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은혜와 축복이 있어야 나섬의 사역에도 은총이 드리워질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나섬공동체 유해근 목사 올림
나섬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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