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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430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이사야 40장에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는 말씀이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더욱 의미 있게 들린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는 것은 인생의 허무를 말한다. 우리의 연수가 70년 혹은 80년을 사는 것이 전부임에도 왜 이리 영원히 살 것처럼 고집을 피우고 교만한지 모르겠다. 10년 가는 권력은 없다하고 100일 동안 피는 꽃도 없다 했다. 인생은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 같은 것이며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천둥소리 같은 것이다. 솔로몬은 그가 누렸던 권력과 부귀영화를 허무하다 했고 결국 남는 것은 없다고 고백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는 이사야의 말씀은 진리이며 이제 초로의 나이가 되어가면서 이해가 된다. 언제부터인지 이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남은 날을 세어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후회 없는 삶을 살았노라 말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간다.

무엇이 내 인생의 목적인가? 나는 무엇을 위하여 살아왔으며 다시 또 무엇을 마지막 목적으로 삼아야 하는가? 이제 와서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 수는 없다. 이제 와서 내 인생을 통째로 부정하는 것에 시간을 내어줄 수도 없다. 오히려 지금까지의 삶을 더 공고히 하며 그 안에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견고한 믿음으로 남은 시간을 더 집중하여 살아야 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내 인생도 언젠가는 끝이 올 것이다. 아무리 높은 권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결국은 권력에서 내려와야 할 때가 온다. 엄청난 부를 소유했다 할지라도 그 또한 죽음 앞에서는 모래 같은 것이다. 무엇이 남을까? 그리고 우리에게 마지막까지 가장 의미 있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엄청난 권력자들의 최후도 보았고 상상 못할 만큼의 돈을 가진 부자도 보았다. 그러나 모두가 떠난 자리에는 허무만 남아 있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이 아니다. 가장 위대한 것은 권력과 돈으로 살 수 없다. 우리의 기억에 남는 것은 얼마나 많이 소유하였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가치 있는 삶을 살았는가 이다. 무엇을 위하여 살 것인가? 마르고 시들 것을 위하여 살 것인가? 영원히 시들지 않고 마르지 않을 것에 남은 삶을 걸 것인가? 얼마 남지 않은 삶이다. 살아갈 시간이 살아온 시간보다 너무나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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