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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421 경계선으로 가자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우리나라를 투자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보았다. 그중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이 만나는 조러의 경계지점이 매우 매력적인 곳이니 주목하라 했다. 그래서 그가 관심을 갖는 지역이 중국의 훈춘과 연해주 지역이다. 러의 경계 지역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한마디로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이 만나는 경계지점이니 오래전부터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라는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는 얼마나 고단한 고난의 역사를 살아야 했던가!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에서 살아야 했던 역사는 우리의 운명이었다.

그러나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중간지점인 경계선 위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은 동시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미국과 일본과 중국과 러시아 사이, 나아가 분단된 한반도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계선 위의 삶이다. 나는 경계라는 공간적 개념을 좋아한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경계선에 위치하는 삶은 회색분자라는 오명을 얻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그런 식으로 왜곡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계선 위의 삶은 위험하지만 그곳에 기회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나라와 이 세상의 경계다. 바울 사도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경계선에서 선교사로 살았다. 터키로 파송된 호잣트 선교사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경계선 위에서 선교하고 있다. 그가 살고 있는 터키의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이며 이슬람 문명과 기독교 문명의 경계다.

나는 한국인과 외국인 나그네의 경계 위에서 목회하며 살았다. 한베학교 아이들은 한국과 베트남의 경계선에 있는 아이들이다. 한국과 베트남의 경계, 몽골과 한국의 경계. 그렇다! 나섬은 온통 경계선 상의 선교를 한다.

그곳은 위험하지만 즐겁고 흥미로운 곳이다. 마치 한류와 난류의 경계지점에 물고기가 모여들 듯 말이다. 경계선 위로 달려가는 자만이 기회를 얻는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새로운 길로 가라 하셨다. 새로운 땅이란 경계다. 통로가 되라는 말이다. '너로 인하여 모든 민족이 복을 얻을 것'이라는 약속은 그런 것이다. 아브라함은 축복의 통로이며 구원의 통로가 되어야 했다. 예수님이 구원의 통로이며 바울이 그런 삶을 살기로 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경계는 통로다. 그것은 문이며 역사는 그 문을 열고 진보했다. 지금의 한반도가 통로이며 대한민국이 경계다. 우리는 그 경계 위의 삶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섬은 경계선의 목회공동체다. 우리가 머무는 곳은 위험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곳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경계선으로 갈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철학이며 영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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