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취급방침
오시는길

TEL : 02-446-4195
FAX : 02-458-2982

서울시 광진구 광장로 1
(광장동 401-17)
나섬교회

COPYRIGHT© 2016
NASOMCHURCH
ALL RIGHTS RESERVED.



노마드톡

> 유해근목사 > 노마드톡
bible
   
노마드톡46 강자의 조건


강자의 조건

'강자의 조건'이라는 책을 읽었다. EBS PD인 이주희가 쓴 책이다. 역사 속 강대국의 조건을  잘 정리해 놓았다. 로마에서 미국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되었던 나라들의 공통분모를 찾았다. 그 결론이 바로 관용과 포용의 문화를 가진 나라였다. 다문화 다민족 국가만이 살아남아 제국이 되고 강자가 될 수 있었다 한다. 아무리 중국이 강대국이 되어도 미국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그 이유는 중국은 13억의 인구이지만 미국은 전세계 70억의 인구를 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얼마 전 사망한 싱가포르의 리콴유 전총리의 말이다. 미국은 비록 인구 규모가 중국에 뒤지지만 미국이 갖고 있는 관용과 포용의 다문화 주의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되는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역사는 그것을 증언한다. 로마와 몽골, 미국에 이르기까지 다문화주의를 가진 나라는 강자가 되었다. 이러한 논리는 예일대학의  에이미 추아 교수가 '제국의 미래'에서도 똑같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다문화를 어떻게 수용하는가? 이것은 우리가 강자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역사에서 도태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나는 다문화 선교만 벌써 23년을 넘도록 해왔다. 그러니 우리나라의 이주민 나그네에 대한 태도와 모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내가 구로공단에서 처음 사역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 그러나 여전히 이주민 나그네에 대한 우리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아직까지 차별과 편견의 문화가 우리 안에 있다. 외국인 이주민들이 들어와 살기에 가장 힘든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한다. 그것은 우리의 단일민족국가론도 한몫을 했다. 단일민족국가가 어디 있는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로마가 지중해를 중심으로 세계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비록 식민지의 국민이라도 로마시민권을 주어 한 공동체의 식구라는 의식을 갖게 하였기 때문이다. 모든 이들에게 로마의 시민권을 주어 민족보다 국가를 중심으로 함께 더불어 살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민족이 아니라 국가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의식의 변화를 가져야 우리가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음이다. 미국을 보라. 그들이 민족을 말하는가? 아니다. 미국이라는 국가만 있을 뿐 민족의 경계는 없다. 우리도 그렇게 변화되어야 한다. 몽골이 세계를 지배하는 강자가 될 수 있었던 까닥은 민족보다 몽골이라는 국가의 시민의식을 강조하였기 때문이다. 몽골군은 몽골민족으로 이루어진 군대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전쟁 중에도 유입된 다국적 군대를 말한다. 다국적 다문화 군대가 몽골군의 특징이며 몽골이 세계화되고 절대강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거기에 숨겨져 있었다.
다문화와 다민족주의가 우리를 강하게 하는 길이다. 섞어야 한다. 순혈주의는 도태한다. 순혈주의는 모든 것을 약하게 하는 근친의 오류를 범하게 한다. 그것은 미래국가를 만드는 일에 가장 큰 장애물이다. 우리를 강하게 하는 것은 순혈의 근친이 아니라 다양한 우성의 DNA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강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선택하여야 한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순혈을 강조하는 교회가 아닌 이방인들과 더불어 나누는 교회가 강한 교회다. 바울이 주장했던 것이 그것이다. 유대인만의 순혈교회가 아닌 이방인들도 참여하는 새로운 교회가 미래까지 남을 수 있는 강한 교회의 전형이다. 다문화 교회를 지향하자. 모든 민족을 넘어 새로운 개념의 교회가 필요한 때가 되었다. 강자의 조건은 우리만의 순혈이 아니라 모든 민족과 문화에 열려진 공동체에게만 주어지는 결과이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6-07-01 11:44:37 노마드톡에서 복사 됨] http://nasom16.cafe24.com/bbs/board.php?bo_table=B02&wr_id=304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