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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중앙일보사에서 발간한 '십년 후 세상'이라는 책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미래학자들이 예측한 세 가지의 공통점이 있었다. 앞으로 수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지만 그 가운데 다음의 세 가지는 분명하며 그것이 우리 미래의 모습이라고 주장하였던 것이다. 그 세 가지 중 첫 번째는 저출산 사회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다. 지금 우리나라는 심각한 인구문제를 가지고 있다. 젊은이들의 결혼이 늦어지거나 아예 결혼을 포기하는 위험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신생아의 출생이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보고는 사실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산 국가가 되었다.
두 번째 변화는 초고령 사회가 된다는 점이다. 저출산과 더불어 초고령 사회로의 급속한 변화는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른다. 사회학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인구의 20%가 넘으면 초고령 사회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고령 사회를 지나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중이다. 아마 2026년쯤이면 이미 초고령 사회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 즈음이면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 중 2명이 노인 한명을 부양하여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한다.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얻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노인인구는 상대적으로 늘어나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부양해야할 부담이 여러모로 커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력을 가진 이들은 어쩌면 우리나라에 살기보다 해외로 이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미래 예측은 참으로 어둡기만 하다.
세 번째의 큰 변화는 다문화 사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앞서의 두 가지 변화가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라면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는 새로운 대안이라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는 우리나라 미래의 대안이며 새로운 희망이다. 저출산과 초고령 사회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심각한 노동인구의 감소와 경제활동 인구의 부족으로 사회 경제적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노동력의 부족은 물론이고 농어촌 총각들과 도시빈민 젊은이들의 결혼문제 등 우리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대안은 새로운 이주정책이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결혼이주민의 유입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거기에 유학생과 난민 등 이제 세계는 새로운 이주민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다문화 사회를 넘어 다민족 국가가 되어가고 있다. 삶의 울타리와 경계를 넘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이주민들을 주목하자.
다문화 다민족 이주민의 시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누구도 막지 못하는 거대한 흐름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사회 일각에서 벌어지는 반다문화주의는 매우 안타깝고 위험스러운 것이다. 미래 사회는 폐쇄적인 사고를 가진 몇몇 사람이나 잘못된 극우민족주의자들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문을 열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에게만 기회가 찾아온다. 
그런 면에서 다문화 이주민의 시대는 새로운 선교와 목회의 기회가 된다. 교회의 위기가 우리 사회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면 지금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는 교회에게 기회일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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