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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42 이제는 역파송의 선교다


지난 2월말 나섬의 성도들과 뉴라이프 미션의 회원 30명이 터키를 다녀왔다. 이번 터키여정의 목적은 먼저 바울의 여정을 돌아보는 것이었고, 두 번째로 작년 6월 터키로 파송한 이호잣 선교사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특히 이호잣 선교사는 파송된 지 불과 8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사역을 하고 있기에 그를 격려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선교전략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논의하기 위함이었다. 나섬에서 처음 시작한 역파송의 선교는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으로 모두가 주목하는 선교다. 외국인 이주민들을 선교하고 복음 안에서 변화된 그들을 훈련과 교육을 통하여 선교사로 양육하며, 결국 자신들의 민족에게로 돌려보냄으로서 효과적이며 경제적인 선교를 하자는 것이 역파송 선교이다. 이러한 역파송의 선교는 과거의 현지교회 지도자를 재교육하여 보내는 방법과 다르게 우리나라에 들어온 나그네들을 순례자로, 순례자를 다시  선교사로 훈련시켜 보내는 것이니 그만큼 우리와 영적 육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맺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호잣 선교사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란인 무슬림이었다. 그는 뼈 속까지 무슬림으로 자란 철저한 이란이었다. 그런 그가 기독교인이 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종교난민지위를 얻었으며, 장신대를 졸업하고 목사가 되어 터키의 이스탄불로 파송된 것이다. 우리가 그를 이란이 아닌 터키로 파송한 이유는 이란으로 파송할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박해와 핍박에 대하여 우려하였기 때문이며, 현재 터키지역에 이란에서 넘어온 약 200만 명의 이란인 난민을 비롯하여 아프카니스탄과 타지크스탄 등 페르시아계 사람들의 입국이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선교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우리 일행이 터키로 이호잣 선교사를 만나기 위하여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한 이후 필자는 실제로 그런 페르시아계 난민들이 터키지역에 무척 많은 것을 확인하였다. 터키는 현재 이슬람 선교의 베이스 캠프다. 페르시아계 사람들은 물론이고 이라크와 시리아, 쿠르드 난민까지 온통 떠도는 이주민들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그곳에 호잣과 그의 가정이 파송을 받은 것이다.
우리가 돌아오는 마지막 날 필자는 이호잣 선교사 가족과 함께 이스탄불 시내를 한 시간 넘게  걸었다. 걷기에 좋은 날씨이기도 했지만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였다. 바닷가를 끼고 걷는 이스탄불에서의 교제는 은혜가 충만했다. 호잣은 나의 영적 아들이다. 그가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살 때부터 만나 지금까지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았다. 신학을 공부시키고 목사가 되고 선교사가 되기까지 우리는 함께 그 고단한 시간을 보냈다. 호잣도 나도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피차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우리는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필자는 그의 삶과 사역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는 필자의 역파송에 대한 철학과 의지를 알고 있다. 그는 지난 8개월 동안 어렵게 이삿짐을 찾아 정리하고 아이들의 학교를 정하여 입학시키는 등 수많은 난관을 뚫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그의 사역은 놀라울 만큼 많은 열매를 맺고 있었다. 그 땅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가 느껴졌다. 주께서 때가 차매 그를 그곳에 보내신 것 같았다. 이호잣 선교사의 가족이 자리를 잡고 사역을 시작한지 불과 3-4개월 정도 되었지만 그동안 벌써6명의 이란인들에게 세례를 주었던 것이다. 필자와 아내는 그가 보여주는 동영상(이란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는 장면이 녹화된 영상)을 보며 말할 수 없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오랫동안 이슬람 지역에서 선교를 하셨다는 어느 한국인 선교사님은 자신이 단 한사람도 세례를 주지 못했다고 필자에게 고백한 적이 있었다. 그렇다. 이슬람 지역에서의 선교는 불가능하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역파송의 선교는 그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필자는 역파송의 선교가 옳다고 믿는다. 필자가 이렇게 힘든 나그네 선교를 하는 가장 분명한 이유는 역파송의 선교를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전략이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주민 선교이기 때문이다.
지금이 기회다. 새로운 선교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한국교회의 급속한 쇠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의 선교는 진보하여야 한다. 그 길이 역파송 안에 있다. 한국인 선교사의 시대에서 현지인 역파송 선교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21세기 이주자의 시대를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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