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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18 다문화 자녀, 기독교 교육 그리고 선교


다문화 자녀, 기독교 교육 그리고 선교

우리 교단 교회학교 보고에 의하면 전국 교회 중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가 약 60%에 달한다고 한다. 정말 충격적이고 놀라운 보고다. 언제부터 우리 사회와 교회가 이렇게 텅 비게 되었는지 두려운 마음이다. 만약 이런 추세라면 교회의 미래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는 공동화될 것이 분명하다. 아이들이 없으면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교인수의 급감과 노인층의 급증은 상대적이기는 하지만 결국교회의 미래를 가늠하게 하는 단서다. 결국 교회의 미래는 불투명을 넘어 확실히 어둡다는 것이다. 교회 안에 아이들은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나고... 그렇다면 우리 교회는 유럽이나 미국의 교회들처럼 급속히 노령화되고 쇠퇴하게 된다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우리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하여야 할지도 모른다. 이것이 현실이라면 교회의 위기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아마 한국교회는 가장 빨리 부흥했다가 가장 빠르게 침체하는 교회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앉은 채로 우리 교회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나는 지금까지 다문화 이주민을 목회하면서 이주민이 우리 사회와 교회의 대안이며 희망이라고 생각해 왔다. 어차피 우리 사회에 이주민의 유입은 결코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주민들이 들어오고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그리고 그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 매우 중요한 보고가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 1% 돌파… 2014년 4월 기준 초·중·고교생 6만7806명 집계

다문화가정 학생이 처음으로 전체 초·중·고교 학생의 1%를 넘어섰다. 전체 학령인구는 급감하고 있지만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꾸준하게 증가한 결과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3년 내 1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올 4월 1일 기준으로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6만7806명(1.07%)으로 집계돼 전체 학생의 1%를 넘었다고 21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2009년 2만6015명, 2010년 3만1788명, 2011년 3만8678명, 2012년 4만6954명, 2013년 5만5780명, 2014년 6만7806명으로 매년 6000∼8000명 꾸준하게 증가했다. 반면 전체 초·중·고교 학생은 2009년 744만7159명에서 올해 633만3617명으로 110여만명이나 감소했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3년 내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행정부의 외국인주민 통계 중 미취학 외국인주민 자녀 현황을 보면 만 6세는 1만5959명, 만 5세 1만6917명, 만 4세 1만7670명(올 1월 기준)이다. 이들이 모두 학교에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3년 뒤 다문화가정 학생은 11만8000여명이 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4만8297명으로 전체 다문화가정 학생의 71.2%를 차지했으며, 중학생 1만 2525명(18.5%), 고교생 6984명(10.3%)으로 나타났다. 부모 중 한쪽 또는 양쪽의 국적이 중국(조선족 포함)인 학생 비율은 34.4%였다. 이어 일본(19.5%) 베트남(16.5%) 필리핀(14.3%) 태국(2.2%) 몽골(2.0%) 순이었다.
                                           <국민일보 2014년 9월 22일 기사>

그렇다. 이제 십년 내에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우리 학교 안에 들어오는 숫자가 10만명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보고를 주목하자. 이런 추세라면 우리안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기존 학생은 줄어든다. 상대적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의 비중이 커지게 됨은 당연하다.
나는 교회학교가 줄어들고 교회가 침체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새로운 교회학교의 주체이며 동시에 선교적 대상임을 우리 교회가 인식하기를 바란다. 이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교회학교를 되살릴 수 있는 대안이며 한국교회를 유지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희망임을 깨닫기 바란다.
그들이 우리의 희망이고 대안이며 그들이 새로운 선교와 교회 부흥의 동력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 나섬에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정말 많다. 인도에서 온 판가즈 가정의 사라와 하나, 이란 사람 자파드 가정의 지나, 몽골학교 선생님 에르뎀툭스의 딸아이 어용카, 지금은 터키 선교사로 떠난 호잣트 가정의 요한이와 에스더 그리고 또 있다. 터키에서 온 세미네 가정의 하임이까지. 언제나 나섬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적은 수의 교인들에 비해 우리 교회에는 아이들이 유난히도 많다. 유치부와 유년부는 물론이고 중고등부와 몽골 청소년부까지 교회학교가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다. 
나는 우리 나섬의 모델이 한국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 다문화 자녀들과 한국의 토종 자녀들이 함께 어울려 예배하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야 말로 하나님 나라의 모형임을 자부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교회학교는 위기다. 교회학교의 위기는 곧 한국교회의 위기다. 그러나 위기만 바라보고 절망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있음으로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선교적 과제를 다하는 순간 우리 교회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기회가 있으므로 여전히 희망이 존재함을 깨달아야 한다.
이주민의 자녀들이 교회학교의 또 다른 희망의 씨앗이다. 이주민의 자녀에 대한 교회학교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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