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톡

드디어 5년 만에 몽골학교 건축허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10월 4일 서울시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던 날 우리는 모든 것에 하나님의 때가 있으며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지요. 지금이 바로 몽골학교의 건축이 필요한 때이며 이제야 비로소 그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후원자님!
나섬공동체는 몽골학교 건축을 시작함에 있어 겸손히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늘의 뜻을 구하며 기다립니다. 총 공사비 40억이라는 무게가 중압감으로 밀려오지만 도우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채워주시리라 확신하며 나아갑니다. 여러분께서도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11월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8월말 개교에 지장이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보고싶은 후원자님!
지난 10월 24일 호잣트 전도사가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정말 감격적인 일입니다. 무슬림이 목사가 되었으니 하나님은 얼마나 좋아하셨을까요? 그는 우리 사역의 결정판입니다. 이제 호잣트 목사는 내년 초 터키와 이란 국경지대로 선교를 떠날 것입니다. 역파송의 꿈이  점점 더 확장되고 있습니다. 몽골에 이미 보르마 목사가 역파송 되었고 이제 이제 터키, 그 후로는 인도와 베트남 이란 등으로 계속 역파송 선교가 진행될 것입니다. 그동안 호잣트 목사가 신학공부를 하고 목사가 되기까지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함께 기도해 주셨던 이란인 아르민 형제가 일시보호해제를 통하여 3개월의 유예기간을 얻어 우리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종교난민 지위를 얻고자 했지만 거절당했고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되어 있다가 이번에 한시적으로 나온 것입니다. 당장 무릎수술을 받아야 하고 다시 난민지위를 얻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의 건강과 난민지위 획득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몽골학교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장차 몽골의 기독교 지도자가 되어 몽골 선교는 물론 세계선교의 지렛대가 되는 꿈입니다. 저는 지난 8월 몽골에 갔을 때에 몽골에서 만난 우리 학교 출신 젊은 청년들을 보고 그것을 확신하게 되었지요. 얼마나 잘 성장했는지 그 아이들 하나하나가 몽골의 미래임을 확신했습니다.
대학을 다니거나 대학을 준비하는 그 아이들에게서 나는 몽골의 미래가 곧 우리 학교에 달려있다고 생각했지요. 

우리에게 또 다른 꿈은 호잣트와 같은 현지인 목회자들이 선교사가 되어 돌아가는 것입니다. 역파송의 선교야말로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선교의 모델입니다. 그동안의 우리의 사역은 이제 그 열매들을 보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의 냄새가 짙어져 갑니다. 건강하시고 주안에서 평안하십시오. 
나섬공동체  유해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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