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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몽골, 미국 그리고 대한민국


세계적 석학인 미국의 예일대 교수 에이미 추아는 '제국의 미래'라는 책에서 인류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을 이루었던 민족의 공통점을 설명하고 있다. 에이미 추아 교수가 꼽은 가장  위대한 제국은 로마, 몽골 그리고 미국이다.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다문화를 이룬 나라들이라는 것이다. 로마와 몽골 그리고 미국은 다문화, 다민족 사회였기 때문에 가장 힘이 센 제국 즉 강대국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로마의 역사는 수용성의 역사였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하는 로마 제국은 정치적 군사적 지배를 유지하는 전략으로 식민지의 문화와 언어 그리고 그들의 종교까지도 인정하는 융통성과 관용의 정책을 펼치었던 것이다. 우리가 아는 신약성서의 배경이 그 좋은 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다. 하지만 유대인들을 직접적으로 지배하고 통치하는 것은 그들 내부의 문제였다. 유대교와 그들의 전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로마는 식민지를 직접 통치하거나 그들의 문화와 종교를 강제하기보다는 식민지의 전통과 문화를 그대로 유지시키는 방법으로 통치하려 했던 것이다. 로마의 지배는 다문화와 다민족이라는 지배 이데올로기를 통한 것이었다.

1206년은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을 세운 해이다. 칭기즈칸은 지난 일천년 동안 가장 위대한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몽골제국의 건설이 의미하는 것은 관용과 포용의 리더십이 얼마나 큰 역사를 이루는가에 대한 것이다.
칭기즈칸은 결코 단일민족이니 단일문화니 하는 폐쇄적인 정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다문화 정책으로 바다와 같은 제국을 이루었다.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처럼 모든 민족과 문화에 대하여 열린 자세로 통치하였다. 그는 자신의 통치 아래 있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몽골제국의 시민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몽골 제국이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런 다문화주의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칭기즈칸의 손자인 쿠빌라이 칸은 원나라를 세우고 전세계의 칸으로 등극하기에 이른다. 그 시대에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람 마르코 폴로는 '동방견문록'이라는 불세출의 여행기를 남긴다. 그의 여행기는 동방을 알리는 최초의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책을 읽고 나타난 사람이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의 탐험가 콜럼버스다.

1492년 콜럼버스는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의 도움으로 서쪽을 향하여 출항한다. 그의 모험을 가능하게 한 동기가 바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다. 동방견문록에는 동방의 땅에는 많은 금과 향료가 있다고 적어 놓았기 때문이다.
콜럼버스는 금과 향료를 찾기 위하여 서쪽을 향하여 출항한다. 그러니까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에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 작용한 것이리라. 모든 것은 그렇게 연동되어 있었다.

그 후 미국은 신대륙으로 발전한다. 전세계의 이주민들이 금을 찾기 위하여 그 땅으로 이주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대항해의 역사는 곧 자원의 역사로 이어진다. 금과 은은 물론이고 자원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새로운 제국을 만든다. 유럽과 동양, 그리고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까지 섞여지는 전형적인 다문화 다민족 사회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국은 다문화 다인종 국가다. 
다문화는 가장 강력한 제국을 만드는 길이다. 힘있는 공동체는 차별 없는 사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는 에이미 추아의 논리와 통찰력에 동의한다. 오늘 전세계의 새로운 리더십을 꿈꾸는 우리에게 다문화는 매우 의미있는 변화이다.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포용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우리의 미래를 규정한다. 우리의 미래는 오늘 다문화 사회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태도로부터 결정될 것이다.

리더십은 열린 마음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로마와 몽골 그리고 미국의 경험들이 바로 그 증거다. 다시 한 번 다문화 현실을 새로운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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