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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의 주체가 되자
노인은 존중받아야 한다. 그들은 우리의 현재를 가능하게 한 주역이며 그들로 우리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대우받아야 하고 존경받아야 한다. 그래서 효도도, 경로도 당연한 것이며 그 척도가 그 사회의 윤리와 질서의 수준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 노인은  섬김과 경로의 대상임에는 분명하지만 과연 지금 노인에 대한 우리의 모습이 그들에 대한 진정한 대우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그것이다. 다시 말하면 언제부터인지 노인은 받아야 하고 우리는 일방적으로 그들에게 주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처럼 되었다는 것이다. 노인이 대우 받아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자존감을 잃어버리게 하는 수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거기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노인은 거지가 아니다. 설사 가난한 노인이라도 거지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은 바람직한 복지의 모습이 아니다. 나눔은 맞다. 그러나 거지에게 나누어주듯이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자존감을 잃게 만드는 것이며, 거기에는 결코 경로라든가 효도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노인은 섬김의 대상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로 섬김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여전히 노인도  한 인간으로서의 자존감과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더욱 소중한 경로이며 진정한 효도라도 생각한다.
문제는 노인 스스로 자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이런 주장을 하면 노인 어르신들께서  불쾌해하실 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노인들이 자존하셔야 참다운 늙음의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더 이상 늙음이 천덕꾸러기의 조건이거나 거추장스러운 것이어서는 아니라는 것을 노인 스스로 선언하여야 하는 것이다.
늙음은 당당하고 아름다우며 그래서 존경의 대상일 뿐, 더 달라는 어린아이 같은 존재는 아니라고 말하여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필자가 뉴라이프를 주장하는 것은 노인의 삶에도 희망을 주자는 것이다. 그들은 구걸하는 걸인이 아니라 비록 육체적으로 연약하고 삶이 가난하다 하더라도 한 인격체로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섬김의 삶을 통하여 더욱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은 섬김의 대상이며 동시에 섬김의 주체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 '뉴라이프 선교회'의 목적이다.
필자는 나섬의 '뉴라이프 선교회'를 통하여 그 가능성을 찾았다. 작년부터 시작한 뉴라이프 선교회는 은퇴하신 어르신들의 모임이다. 그들은 분명 늙었다. 그러나 동시에 늙지 않았다. 나이로 보면 늙었지만 정신과 영혼은 늙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더욱 젊어지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나눔과 섬김의 삶을 통하여 스스로 자존하며, 행복은 받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통해서 얻어진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 연세 70세가 넘은 분들의 모임이지만 그들은 노인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당당하게 존재하고 있다. 나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받고 나도 저렇게 늙어야겠다는 도전을 받고 있다. 그들은 늙었지만 아름답다. 그들은 연세가 드셨지만 점점 젊어지고 있다. 더욱 진보하려는 그들의 발걸음에 박수를 쳐 드리고 싶다.
  유해근목사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6-07-01 11:18:23 노마드톡에서 복사 됨] http://nasom16.cafe24.com/bbs/board.php?bo_table=B02&wr_id=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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