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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선교적 교회론:지역교회 사례중심 세미나> 원고

 


<선교적 교회론-나섬공동체 사역을 중심으로>

                                                          나섬공동체 대표 유해근목사

가. 나섬공동체와 나섬교회의 설립배경과 특징

1. 세계화와 다문화 시대의 도래와 나섬공동체 

21세기는 새로운 유목민의 시대이다. 소위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새로운 세계질서가 지배하게 된 것이다. 1989년 독일통일과 동유럽의 민주화, 그리고 소련의 개혁 개방이라는 20세기 말의 세계질서의 변화는 이념의 냉전구도를 깨고 새로운 세계화로 진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변화를 우리는 ‘세계화’ 혹은 ‘다문화’라 부른다.

1992년 늦가을부터 시작된 나섬(나그네 섬김)의 사역은 그런 측면에서 국내 최초의 다문화  이주자 목회였다. 구로공단에서부터 시작하여 오늘 이곳 광장동까지 왔으니 2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나섬공동체의 사역’은 ‘한국교회 다문화 이주자 목회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50만 명에 육박하는 다문화 이주자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전형적인 다문화 사회인 것이다. 이들은 외국인 이주 노동자, 결혼 이민자, 유학생, 난민 그리고 떠돌이 등으로 구분지어진다. 

미래 우리 사회는 다문화를 넘어 다민족 다인종 국가로 급속도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현재의 150만 명에서 400만 명 혹은 그 이상을 예견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의 논의는 시의 적절하며 이 논의가 우리 모두의 미래목회에 긍정적으로 적용되기를 바란다.


2. 새롭게 요구되는 목회의 패러다임

한국교회의 양적 팽창과 성공 지향적 목회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고민이 우리에게 있다. 이 고민은 어느 특정한 개인의 고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고민이며 무언가 새로운 목회의 패러다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요청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목회자 모두가 양적 성장과 성공목회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우리가 보고 배운 것은 성공과 성장 모델뿐이었다. 이러한 교회와 목회의 환경은 앞으로 우리 모두를 불행하게 할지도 모른다. 이는 분명 한국교회의 위기이며 모순이다. 

모두가 대형교회로, 모두가 제도권 주류교회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 급속도로 줄어드는 한국교회의 교인수를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아직 더 많은 교회가 필요한가? 한국에 교회가 없어서가 아니다. 목회자가 없어서가 아니다. 
문제는 의식이며 철학이고 삶이다. 언제나 역사는 그런 창조적 소수자에 의해 이끌어지지 않았는가?

왜 우리는 도전하지 않는가? 왜 우리는 창조하고 혁신하지 못하는가? 
지금 세상의 기업들도 혁신하고 창조하지 않으면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위기를 느끼고 있다. 어느 기업인들 미래가 보장된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언제든지 무너지고 사라지는 것이 세상의 기업이다. 그렇다면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똑같은 논리와 맹목적 뒤따름을 거절하자. 왜 우리는 똑같은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처럼 똑같은 길만을 고집하고 있는가? 나는 거부한다. 철저히 새로움을 찾아 미래를 개척하고 싶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 

세상은 교회를 개혁하라 한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세워진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변화와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것이 현재 우리 교회의 상황이다.
그런 면에서 필자는 주어진 것을 거부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이것이 나섬공동체의 설립배경이며 삶의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고민하고 창조하며 세워진 공동체가 나섬이다.    

3. 나섬은 광진구 광장동에 있다.

여기는 전형적인 중산층이 사는 지역이다. 외국인근로자나 결혼 이민자들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곳에 있다. 이것도 실험적 도전이다. 중요한 것은 공간이 아니다. 지금의 목회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어디서든 사역이 가능한 시대이다.
우리 나섬은 지역사회를 넘어 전세계가 교구다. 원근각처 어디서든 온다. 문제는 그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다.  
세상이 이미 바뀌었다. 다문화와 세계화를 말하는 시대이다. 그런 시대적 흐름을 외면하고서는 목회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오히려 세상의 변화를 더 적극적으로 목회와 선교 현장에 적용하여 선도하여야 할 것이다. 국경을 넘어 하나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복음의 능력이 발휘되어야 한다. 


나. 나섬공동체 사역의 의미

1. 희망과 대안의 공동체

우리는 희망과 대안의 공동체가 되고 싶다. 이것은 우리의 바램을 넘어 사명이다.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에 대한 교회의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희망을 말할 수는 있지만 모두가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 대안은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 우리는 열정과 치열함으로 대안의 공동체가 되려한다.
그래서 많은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목회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 이런 길, 이런 방법도 있다는 가능성 말이다. 
이런 희망과 대안의 공동체를 만들어 낼 때에야 비로소 성공신학과 자본주의에 물든 교회의 개혁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 새로운 선교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다문화 이주자들은 땅 끝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전의 선교가 땅 끝까지 찾아가는 선교였다면 이주자 선교는 땅 끝에서 보내심 받은 자들을 통한 선교다. 그러므로 이제는 선교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어느 날 ‘나섬’이라는 말이 '나는 섬 안에 있다'라는 의미로 느껴져 매우 절망적인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불현듯 ‘그렇다! 나는 섬이다. 그러나 그 섬은 세계다!'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나섬‘은 광나루 뒷골목 한적한 곳에서 세계를 품고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니 그 깨달음이 틀린 것은 아니리라. 
우리 공동체에는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 필자는 눈이 안보이는 절망적이며 절대적 한계 속에서 살고 있지만 그 안에서 소망을 보고 세계를 품는 꿈을 꾼다. 
선교란 무엇인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얼마든지 전세계를 만날 수 있다. 시대가 바뀌었다는 말이다. 이러한 변화는 '농촌목회가 세계선교다'라는 새로운 의미도 부여한다. 국내 농어촌 어느 곳에서든 우리는 결혼이민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들은 농어촌 목회의 대상이며 동시에 세계선교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농촌목회가 세계선교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젠 목회와 선교를 구별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되었다. 목회가 곧 선교라는 것이다. 


3.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를 학대하지 말라.

낮은 자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신구약 성경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구약성서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홀대하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는 이 세상의 약자이며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나타내는 말이다. 하나님의 마음이 이 세상 어디에 머물러 계신지를 알 수 있는 단서이다.  
신약성서에서도 마태복음을 통해 가장 작은 소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하시면서 이 세상의 약자들에 대한 주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알려주신다. 우리 나섬은 주님의 그 마음을 목회에 적용하고 있을 뿐이다.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 그들이 나섬의 목회와 선교의 대상이라는 점은 우리에게 십자가처럼 보이지만 그것 자체가 은혜임을 깨닫는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의 마음이 머물러계신 곳에 우리의 마음이 머무는 것이 당연하다. 주님께서 언제나 연민을 가지고 대하셨던 그들에게 우리 또한 관심 갖는 것은 주님의 제자된 도리이며 목회자의 마땅한 의무인 것이다.


다. 필자의 목회 철학

1. 최고가 아니라 최초가 되자.

오랫동안 내 마음에 갖고 있던 생각중 하나는 최고가 아니라 최초가 되는 삶을 살겠다는 것이었다. 우리 중 최고는 단 한 명뿐이지만 우리 모두 최초가 된다면 우리 모두가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경쟁에서 이기는 목회가 아니라 상생하고 돕는 목회를 하고 싶었다. 그런 측면에서 ‘나섬’은 언제나 최초를 꿈꾸며 사역한다. 우리의 사역은 다문화 이주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사역이다. 아무도 교본 제시해주지 않았다. 우리는 교본 없이 이 사역을 시작하였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사역이 곧 교과서이며 교본이다. 우리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통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지금에 이르르게 되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얼마나 흥미롭고 해볼만한 일인가? 
우리는 얼마든지 레드오션이 아니라 블루오션의 목회를 할 수 있다. 경쟁하고 다투는 목회가 아닌, 비교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으며 서로 돕고 상생하는 목회의 길이 있는 것이다.


2.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 그러나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

이 말은 돌궐족의 추장이었던 ‘돈유쿠크’라는 사람의 묘비석에 새겨진 말이다. 
우리는 얼마나 성을 쌓고 그 성안에 안주하려 하는가. 기득권이 조금만 있어도 그것을 지키려는 탐욕의 삶을 산다. 성안에 갇혀 있는 인생은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여도 역사의 길을 만들지는 못한다. 나는 성을 쌓고 그 기득권을 유지하느냐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이지만 길을 만드는 인생을 살고 싶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는 인생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목회자도 예외는 아니다.  교회가 점점 자본주의화 되어가는 요즈음엔 더욱이나 그렇다. 성공과 승리라는 자본주의 이념은 우리에게 경쟁에서 이겨 반드시 높은 곳에 우뚝 서라고 강요한다. 그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며 비전이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님 예수의 가르침은 다르다. 예수께서는 낮은 곳에서 섬기고 한 알의 밀알처럼 타인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죽는 것이 성공이라고 가르치신다. 세상이 가르쳐 주는 성공이 아니라 반대로 낮은 곳으로 향한 삶이 주께서 우리에게 제시하시는 진리인 것이다.
성을 쌓는 것보다 길을 내는 삶은 고달프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길을 만드는 창조적 소수자에 의해 역사가 쓰여진다는 사실이다.   

라. 나섬공동체 사역의 내용

1. 서울외국인근로자선교회(www.nasom.or.kr)

서울외국인근로자선교회는 1996년 1월 창립되어 지금까지 국내 이주노동자 선교에 앞장선 기관이다. 본 기관에서는 매 주일 5개 권역으로 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몽골, 인도, 이란, 중국, 영어권 등의 예배이다.
예배 후에는 의료진료, 성경공부, 이미용 서비스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이 있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특히 각 모임마다 한국인 협력자가 있어 현지인 리더들과 함께 연합하여 사역하고 있으며, 각 모임은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 매년 봄 다문화 축제, 체육대회, 추석 국토순례, 바자회 및 가을 축제, 나섬페스티발, 겨울사경회 등의 연례행사도 치러지는데 이때에는 모든 권역의 외국인과 한국인 봉사자 전체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서로 소통하며 교류하는 장으로 삼고 있다.

2. 특화된 몽골사역 -재한몽골학교와 몽골,울란바타르 문화진흥원
                    (www.mongolschool.org/ www.mongolcenter.org)

나섬의 사역 중 대표적인 사역을 말하라고 하면 외국인근로자선교회에 이어 단연 재한몽골학교를 꼽을 수 있겠다. 1999년부터 시작한 몽골학교는 국내 유일의 이주노동자 자녀학교이며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도 인가를 받은 정식 외국인 학교이다. 현재는 1학년부터 9학년까지의 학생들 90여 명이 재학 중인데 한국과 몽골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몽골선교의 모판과 지렛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몽골-울란바타르 문화진흥원은 2001년 설립, 외교통상부 산하 사단법인체로서 서울시와 울란바타르시가 공동으로 출자하여 세운 준 외교기관이다. 매년 7월 둘째주일마다 몽골의 나담축제를 ‘한국나담’이라는 이름으로 광장동에서 개최하고 있는데 그 행사가 치러질 때, 수 천 명의 재한몽골인들이 모일 정도로 국내 몽골인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기관이다. 


3. 결혼이민자를 위한 나섬학교와 나섬어린이집

우리나라에는 약 20만 명의 결혼이민자가 살고 있다. 우리는 이들이 한글교육, 한국 예절과 풍습, 문화체험 등을 통해 한국생활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취업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나섬 다문화 어린이집은 다문화시대에 새로운 대안의 어린이집으로서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의 미취학 아동(3세~7세) 15명을  24시간 돌보며 가르치고 있다. 
이 두 사역모두 다문화 시대에 소중한 사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4. 양평나섬다문화-생태체험마을 (www.nasomvillage.org)

2007년 경기도 양평 개군면의 13,500평 대지위에 세워진 나섬다문화-생태체험마을은 현재 많은 이들에게 다문화를 소개하고 알리는 체험학습장으로 쓰임받고 있으며, 2011년도에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체험학습장으로 지정받아 유,초,중,고등학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5. 사회적 기업과 BAM (business as mission)

필자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새로운 선교와 목회의 패러다임을 꿈꾸는 가운데 매우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는데, 사회적 기업은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선교지에서 더 필요한 기업형태라는 것이다. 
필자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면서 이제 이 사회적 기업의 모델을 그대로 선교지에 복제하면 매우 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것이 바로 BAM(Business As Mission)이다. 선교와 비즈니스가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선교지에서 고용을 창출하며 스스로 자생할 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 좋은 선교모델은 없다. 나섬의 사회적 기업은 세계선교의 모델이 될 것이다. 이런 꿈을 꾸는 가운데 하나님은 정말 놀라운 일들을 계획하고 우리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이 모델계발을 실행하고 계심을 알게 되었다.  
현재 나섬의 사회적 기업으로는 <나섬가게>, <까페 커피볶(福)>과 <까페 노마드>, <코바코 레스토랑>, <까페 리브가(Live家)>와 <양평의 체험학습장> 등이 있다. 


6. 나섬교회

나섬교회는 1997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노회에 속한 교회로 설립되었다. 성격은 일반 교회와 같지만 그 설립은 매우 독특하다. 이주자 사역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인 봉사자들이 모이다 보니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그러면서 나섬공동체의 다양한 목회 영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나섬교회의 성도들 대부분은 주일 예배 후 각 나라별 다문화선교의 현장에 투입되어 섬기고 봉사하는 실천적인 선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7.외국인 신학생들과 미래 선교의 비전

나섬에서는 매 주 몽골, 인도, 이란, 중국, 영어권 등의 예배를 인도하고 모임을 이끄는 각국의 리더들 중 특별한 일꾼들을 뽑아 신학교육을 시키고 있다. 실제로 그들 중 몽골인 리더였던 한 사람은 이미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목사안수를 받아 현지에서 자국민을 대상으로 열정적인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섬에서 꿈꾸어온 역파송의 선교가 실제로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이란과 중국, 인도와 터키 등 이곳에서 훈련된 사역자들이 역파송 선교사로 돌아가 사역하며 전세계를 복음으로 네트워크하게 될 날을 꿈꾸고 있다. 나섬의 궁극적인 비전은 전세계를 역파송의 사역자들로 네트워크하는 것이다. 

마. 나섬공동체의 비전

나섬은 새로운 길을 내는 21세기 목회의 패러다임을 꿈꾼다. 수동적인 선교공동체가 아닌 능동적이며 창조적인 모델을 만드는 꿈이다. 우리는 돈으로 선교를 하지 않고 기업으로 선교를 할 것이다. 이것이 꿈이다. 돈을 모아서 하는 선교가 아니라 돈을 벌어서 하는 비전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며 필요한 선교재정을 자급할 수 있는 기업을 상상한다.
전세계에 자국의 선교사를 역파송함에 있어서도 재정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실험적인 선교적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길이 없으면 길을 내야 한다. 우리의 꿈은 길을 내는 꿈이며 반드시 그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예수께서는 스스로 자신이 길이라고 하셨다. 다른 길이 없으니 스스로 길을 내신 것이다. 우리도 길이어야 한다. 선교의 길이며 사랑의 길이고 하늘에까지 우리 이웃이 우리를 밟고 가도록 길이 되어야 한다.
나섬은 길이다. 나섬의 가족은 그 길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나섬은 유목민이다. 나섬은 결코 현실 앞에 굴복하지 않는다. 나섬의 길은 험하겠지만 그럼에도 그 길은 행복을 만드는 길이다. 그 길 위에 함께 가는 자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외롭지 않게 길동무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친구가 아니어도 마음 맞는 몇 명의 친구만이라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21세기 유목민의 시대에는 유목민의 철학과 신학이 필요하다. 길을 내고 새로움을 창조하던 유목민의 삶에서 그 단서를 찾아야 한다. 나섬은 그 유목민의 삶과 신학을 모조리 실행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버리고 내려놓고 포기하며 때론 거부하는 자유로운 유목민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한국일 교수 담당 <선교적 교회론:지역교회 사례중심 세미나> 원고 20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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