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섬 평생교육원’이 설립되었다. 탈북자와 이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원이다. 평생교육원을 설립하여 탈북자들과 이주민을 교육해야겠다는 오랜 생각이 드디어 현실이 된 것이다. 평생교육은 교육의 새로운 길이다. 평생교육이라는 흐름은 교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탈북자와 이주민에게는 평생교육이 더욱 필요하다. 그들은 우리 사회를 모르고 우리의 문화와 자본주의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평생교육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은 탈북자와 이주민들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나섬 평생교육원’에서는 희망의 인문학을 통한 새로운 인생관을 정립시키는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 또한 자본주의의 이해와 경제, 금융에 대한 공부, 우리의 역사와 문화 이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평생교육을 하려 한다. 특히 기술과 직업교육은 그들에게 매우 필요한 교육이다. 어쨌든 ‘나섬 평생교육원’은 어떤 제한을 두지 않고 넓은 상상력과 포용력으로 때로는 파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새로운 평생교육의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한다.
평생교육원은 나섬의 사역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나는 상상한다. 그것은 꿈이며 비전이다. 그러나 내 상상력은 언제나 현실이 되었다. 탈북자와 이주민을 위한 새로운 평생교육원도 분명히 현실적 결과물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고 지금까지 그렇게 감당해 왔으니 말이다.
요셉은 꿈꾸는 사람이었고 꿈을 해석하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그의 운명이었다. 그가 꾼 꿈으로 그는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자기 민족을 구하는 역사를 이루었다. 우리의 꿈도 요셉이 꾸었던 꿈처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 될 것이다. 탈북자와 이주민을 위한 ‘나섬 평생교육원’을 생각한 것은 오래전부터다. 그것은 내 안에 농익은 간절함의 현실적 대안이었다. 교육만이 사람을 바꾸고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나는 교육의 힘을 믿는다. 교육은 아동 청소년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죽는 날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나섬이 평생교육원을 세운 이유다. 탈북자와 이주민들에게 평생교육원은 가장 중요한 선교적 콘텐츠다. 나섬의 선교는 교육을 통한 사람에게 집중한다. 우리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본다. 나섬은 외형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인간의 내면을 주목한다. 이제 그릇이 만들어졌다. 누구든 이 그릇에 담고 싶은 것들을 가져오라. 그리고 치열하게 이 그릇을 사용하라. 우리의 그릇은 모든 이에게 열려있다. 당신이 그 그릇의 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