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몽골학교, 학생들 '보금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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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1 13:28 조회5,8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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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국인근로자선교회(유해근 목사 시무)가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몽골학생 교육기관인 재한몽골학교(교장 : 보르마)가 학생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1999년 학교를 설립한 이후 줄곧 기숙사를 마련하기 위해 애써왔던 재한몽골학교는 최근 독지가의 도움으로 학교 앞에 기숙사 '요셉의 집'을 장만했다. 이 독지가는 재한몽골학교에 기숙사의 전세 자금 1억 2천만원을 2년간 무이자로 빌려 줬다.
기숙사가 개소함에 따라 재한몽골학교는 큰 짐을 덜게 됐을 뿐만 아니라 기숙사 생활을 통해 양질의 교육과 신앙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재한 몽골학교 재학생들은 그동안 대다수가 성남, 김포, 의정부 등 국내에서 취업하고 있는 부모의 거주지에서 학교가 있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까지 장거리 등교를 해 왔으며, 일부학생들은 궁여지책으로 학교 앞에 고시원을 얻어 하루하루를 생활하는 등 기숙사 없는 설움을 톡톡히 치러야 했다.
지난 8월 30일 재한몽골학교는 정영섭 구청장(광진구), 이종윤 회장(홀트아동복지회), 김건철 이사장(몽골울란바타르 문화진흥원)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을 갖고 기숙사 개소를 축하했다.
이번에 개소한 기숙사는 재한몽골학교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남여 학생 20명이 서로 다른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사감 1명이 상주해서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담당하게 된다.
기숙사 내부에는 독서실과 컴퓨터실 등 학업을 위한 편의 시설들이 마련돼 있어 학생들의 학업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재한몽골학교측의 설명이다.
이강애 교감은 "학교로서는 여유가 없어 큰 무리를 했지만 편하게 학업을 하게 될 학생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면서, "기숙사를 위해 많은 회사와 개인들이 물품지원이나 청소 등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는데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학생들을 잘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운영위원장 유해근 목사는 "어려운 가운데 몽골학교를 설립해 한국교회의 도움으로 운영해 왔지만 경제적인 문제 등 많은 어려움도 겪어 왔다"고 지난 날을 돌아보고, "이번에 기숙사를 갖춤으로써 보다 양질의 교육환경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전국에 흩어져 있는 몽골인 근로자들의 자녀들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숙사 마련을 위해 익명을 독지가가 1억 2천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 준 것과 함께 SK건설에서 기숙사의 인테리어 등을 책임졌으며, 당산동교회 등에서 모든 비품을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한국기독공보 장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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