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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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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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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2 16:46 조회7,7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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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3일 새로운 학생이 전학을 왔습니다. 이름은 알탕솝드, 9살 여아입니다. 
알탕솝드는 한국학교에서 전학을 왔는데 오게된 사연은, 엄마가 한국인과 재혼하여 한국인 아빠의 딸로 입양이 되어 두 달 전 한국에 오게 되었고, 집 앞 일반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다닌 지 며칠 지나지않아 알탕솝드는 몽골로 돌려보내달라고, 몽골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겠다고 울면서 학교에 가길 싫어 했답니다. 그렇게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며 고민을 하던 아이의 아빠께서 우리학교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전화로 문의하고 학교를 방문한 후 전입학 시킬 것을 결심하게 된것입니다.
 상담하러 우리학교에 왔을 때 아이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묻는 말에 대답은 하지않고 고개를 가로 저으며 무언가 심히 못마땅하고 화가 많이 난 듯했습니다. 겨우 아이를 설득하여 입학하기로 하고 집이 안산이므로 기숙사에 입주하기로 하고 짐을 싸서 다시 오기로 하고 돌아갔습니다.
  돌아간 지 이틀이 지나도 오지않기에 안오려나? 했는데 사흘째 되던 날 부모님과 옷가지를 챙겨
학교에 온 때가 22일 오후였습니다. 
 월요일부터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여 이제 3일이 지났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학교 다
니기가 어떠냐고, 좋으냐고...  아이는 씨익 웃으며 학교가 좋다고 하더군요.
 제 마음이 흐믓하였습니다. 알탕솝드는 어차피 한국사회에 적응하며 살아야하는데 학교에 다니기를 싫어하니 어쩌나 했는데 아이가 학교에 정을 붙이게 된 것 같아 안심이 되었고 다행스럽게 생각되었습니다. 오늘도 수업 시간에 창문으로 초등반 교실을 엿보니 무언가를 열심히 쓰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알탕솝드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학교에서 졸업할 때까지 다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어를 익히고 한국이 좋아질 때
까지 잘 적응하여 행복한 한국생활 하게 되길바랍니다.
 알탕솝드야!
우리 몽골학교 식구들은 모두 널 환영한단다. 
즐거운 학교생활, 점점 좋아지는 한국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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