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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가는 첫걸음을 떼는 제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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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7-07 13:26 조회4,7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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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졸업식 선생님의 마지막 편지

어른으로 가는 첫 걸음을 떼는 제자들에게

 

재한몽골학교 12학년 담임교사 쳄벨마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아~

너희들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학교생활을 시작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 지났구나. 아름다운 학교에서 고등과정을 마치고 순수한 학창시절을 끝낼 시간이 벌써 문 밖에 와 있어. 그동안 함께 웃고 슬퍼하며 많은 추억을 만들었는데 이제 세상을 향해 떠나는구나. 우리학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채우고, 잊지 못할 날들을 함께 만든 너희들이 무척 자랑스럽구나!

지난 시간 동안 힘들고 지친 날들도 있었지만, 행복한 날들이 많았어. 너희들에게 수업을 가르치고, 즐겁고 행복한 여행도 다니고, 따뜻한 분위기의 학급시간에 서로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을 잊지 못할 거 같아. 앞으로 너희들은 많은 꿈을 꾸고, 어디에 있든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랑하고 배려하며, 감사하고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우기 바란다.

지금부터는 학생이라는 이름을 떼고 사회인(대학생)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자신의 희망과 꿈을 향해서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가겠지.

떠들고 웃고 함께 시간을 보낸 친구들과 너희들을 지도하고 응원하며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이제 인생이라는 바다로 걸어가는 첫 걸음을 축하하며, 성공을 향해 가는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학교의 교훈 지혜와 용기, 나눔과 섬김으로 세계를 빛낼 몽골인을 따라서 우리학교의 이름을 높이고 몽골의 주인공, 훌륭한 리더가 되며,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1.6.4

다시 만날 좋은 시간을 기다리며 너희들을 사랑하는 담임교사 쳄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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