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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온 편지 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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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2 17:11 조회8,5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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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강애 사모님.

반가운 소식이 있어서 이메일을 보냅니다. 
우리 딸 민영(줄리엣)이가 몽골학교 친구들을 위해서 주말에 차고세일을 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자기 집에서 쓰던 물건들을 주말을 이용해서 차고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차고세일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우리 회사 직원들을 비롯해서 친구들과 친척들이 모든 물건을 기부해줘서 
뜻밖에도 대박이 났습니다. 한국 돈으로 약 육십 만 원 가량을 마련했습니다. 
물품들이 10센트에서 최고 5불까지였습니다.

동네에 포스터를 만들어서 붙이면서 수익금은 전액 한국에 있는 몽골학교 
학생들을 위해서 쓰일 것이라고 썼습니다.

어린 조카들을 비롯해서 모두 9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판매를 하였습니다.

민영이는 일주일 전에 포스터를 만들어서 막내 삼촌께 동네 곳곳에 붙여 달라고 부탁했고, 
그 전날에는 모든 물품들을 정리를 해서 아침 7시부터 차고세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과자를 만들어서 핫쵸콜렛과 커피도 함께 판매 했습니다.

정말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부모로써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사모님과 목사님이 의논하셔서 애들이 마련한 이 성금이 아주 귀한 곳에 쓰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민영이가 6월 초에 몽골학교를 방문하려고 합니다.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다음번에 이메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민영이가 사모님께 직접 쓴 편지를 첨부파일로 보냅니다.

민영이가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읽어 보시고 연락 주세요. 스텔라 리

 

사모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서부 켈리포니아에 위치한 웨스트릿지 9학년에 재학 중인 
스텔라씨의 딸 줄리엣(이민영)이라고 합니다. 
한인신문과 여러 미디아를 통하여 알게 된 재한몽골학교와 또 그곳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이야기를 보고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부족하지만 몽골학교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으로 접해보는 그곳 학생들의 상황이 너무나 흥미롭고 더 알고 싶었습니다. 
특히 인종차별이 나 같은 학생 입장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백인사회에서 한국사람 아니 더 나아가 동양인으로 
지낼 때에 적지 않은 차별대우도 겪어 보았거든요. 
다른 학교와는 달리 저희학교는 대다수가 백인이여서 한국인인 저를 
받아들여주기를 꺼려하고 낯설어하는 친구들도 종종 있었구요. 
지금 아직 사춘기다보니 다들 예민하여 본의 아니게 상처가 될 때도 있지만 
반면에 저를 그냥 그대로 받아주고 좋아해주는 친구들도 그만큼 있는 거 같아요. 
제 생각엔 재한몽골학교 학생들도 아마 제가 겪고 있는 비슷한 상황들을 
한국에서 겪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욱 더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학생으로서 모든 아이들에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 느낍니다. 
어떤 교육을 어떤 환경에서 받느냐에 따라서 한 아이의 미래가 바뀌니까요. 
교육이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 자란 아이들의 미래는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걸 
현재 사회가 보여주고 있고, 재한몽골학교는 몽골을 변화시킬 작지만 
아주 파워풀한 공동체인 것 같습니다. 
공부할 수 있고 교육받을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고 느낍니다. 
모든 아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그들만의 달란트가 있고 학교와 교육은 
그들만의 달란트를 찾아 성장시켜 줄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재한몽골학교가 그곳에서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은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부모님에게 허락하신 많은 것들을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하여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 제가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재한몽골학교를 통해 허락되면 좋겠습니다.

지난주에 재한몽골학교를 위해 저희 가족들과 주변의 많은 친구 분들이 기부해주신 
물건들로 작은 바자회를 열어 $541.07 을 모았습니다. 
생각지 못한 많은 금액이 모아져서 놀랐고, 재한몽골학생들을 위한 모금이 마련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준비된 모금으로 그곳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지원하고 싶은데, 
지금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줄리엣 리(이민영)

 

--- 위 편지를 쓰신 스텔라 리 집사님은 지난 해 한국일보에 난 몽골학교의 기사를 보고 우리학교를 알게 된 이후 꾸준히 몽골학교를 후원해오시던 분으로 이번에 딸 줄리엣(민영)양의 편지를 모금된 성금과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그 성금은 몽골학교의 학생들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10명의 학생들에게 한 달 분 교육비로 전달되었습니다. 여러분과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어 편지 전문을 그대로 올립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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