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척 반가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몽골로부터 온 전화입니다.

몽골학교를 졸업하고 몽골로 돌아간 우리아이들의 전화였습니다.

4회 졸업생 빌궁을 비롯하여 5회졸업생인 치멕바야르와 헝거러졸, 2회졸업생인 암갈랑바야르, 8학년 때 전학 간 뭉흐치멕까지 모두 5명이 모여 전화를 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모인 곳은 나섬공동체 역파송 1호 몽골선교사이신 보르마선교사님이 섬기시는 교회입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만났고, 만나서 몽골학교의 얘기로 꽃을 피웠답니다. 그러다 학교소식이 궁금해서 전화를 했던 것이죠. 모두들 몽골학교가 그립다며 5명 모두 돌아가며 전화를 바꾸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두들 고등학교에 잘 다니고 있고 한 아이는 내년에 치과대에 진학하려한다며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내년에 몽골에 꼭 와서 만나자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당장이라도 몽골로 날아가 만나고 싶은 심정이었죠.

몽골에 돌아가서도 몽골학교를 잊지못하고 전화해준 아이들이 고맙고 보고싶습니다.

우리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그 사회를 이끌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몇 년 후 당당한 사회인으로 여론을 주도해갈 주인공이 될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르고 대견한 생각마저 듭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몽골을 변화시킬 너희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