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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로 돌아가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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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2 16:50 조회9,2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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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에 9학년 뭉흐치멕, 7학년 텔뭉바타르, 3학년 서드빌궁 이렇게 세 명의 아이들이 
몽골로 돌아갑니다. 뭉흐치멕은 가족 모두 몽골로 가기 때문에 가야하고, 텔뭉바타르는 
어머니가 갑자기 단속에 걸려 강제출국되어 몽골로 돌아가셔서 가게되었고, 서드빌궁은 
엄마와 함께 이곳에서 지내었는데 몽골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시다고 하여 
엄마와 함께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어차피 몽골로 돌아가야 될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아이들이 간다고 
학교에 찾아오니 서운한 마음이 앞섭니다. 
  얼굴도 마음도 예쁜 뭉흐치멕은 매사에 모범을 보이던 여학생이었죠. 배움에도 열심이었고 
아이가 총명하여 한국어도 매우 빠른 속도로 습득하던 아이였어요. 
  텔뭉바타르는 지난 2004년도, 아주 어릴 때 형과 함께 우리학교에 입학하여 지금은 7학년에 다니던 의젓한 남학생입니다. 텔뭉은 입학할 때 선천성 안금하수증으로 한 쪽 눈이 감긴 상태로 입학였었지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smile for children> 이라는 후원단체와 분당서울대병원이 협력하여 수술을 받아 두 눈 모두 정상으로 돌아온 아이죠. 본래도 쾌활한 성격이었지만 수술 후 아이가 훨씬 더 적극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학교생활하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끼게 했던 아이입니다. 
  서드빌궁은 3학년 남학생으로 매우 온순하고 조용한 아이입니다. 지난 해 8월 말에 우리학교에 왔으니 이제 5개월이 채 안되었네요. 몽골에서 입국한 지 얼마 안되어 우리학교에 입학하였을 땐 한국말을 전혀 몰라 고개만 가로젖던 아이였는데 이젠 제법 말도 잘 알아듣고 소리없이 조용히 웃던 아이입니다. 
  바라기는 세 아이 모두 몽골에 돌아가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잘 자라나, 몽골사회를 이끌어나갈 훌륭한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어린나이에 보다넓은 세상을 경험하였으니 뛰어난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지도자적 위치에 서게 되겠지요. 앞으로 몽골과 한국을 이어줄 훌륭한 가교의 역할을 해 낼 것은 물론이구요. 
"아이들아! 사랑한다. 잘 가거라. 그리고 건강하게 잘 지내거라. 나중에 다시 만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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