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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을 붉힌 몽골 영부인 어 철멍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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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2 16:49 조회10,5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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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9일 몽골영부인 어 철명여사께서 우리학교를 방문하셨습니다.
그 날 영부인은 자신이 한국에 오면서 다른 일정과 계획도 많이 있지만,
몽골학교 방문 일정을 매우 기다렸다고 하면서 여러가지 우리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내놓았습니다. 
몽골 교과서와 책, 초컬릿, 예쁜주머니에 들어있는 샤가이(몽골전통놀잇감) 등 
아이들에게 주기 위해 준비한 선물은 계속 나왔고, "몽골과 고려의 형제의 맹"이라는
제목의 고려사 김취려열전에 기록된 시를 몽골고어로 옮겨놓은 액자와 몽골그림 등 
갖가지 선물을 학교와 아이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영부인은 격려사를 하는 중 "언니는... "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매우 친근한
어조로 아이들에게 많은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자국의 아이들을 위해 어려운 중에 학교를 설립, 운영해 준 한국인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거듭 전달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 날 영부인과 그 일행을 위해 작은 무대를 마련하였는데 영부인은
6학년 남학생 텔뭉바타르가 "나는 몽골인"이라는 몽골시를 낭송하는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습니다. 
낯선 땅이지만 아이들이 몽골인으로서의 기개를 잃지않고 자신감있게 공부하고 
있는 모습에 적지않은 감동을 받은 듯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이 번 몽골영부인 방문을 통하여 우리학교가 몽골에 더 많이 알려지고
더 많은 몽골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는 학교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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