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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2 16:53 조회9,2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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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과 시원한 바람, 넓은 초원이 있는 고국을 떠나 부모를 따라 이곳 한국에 온 아이들... 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도 가지 못하는 이 아이들을 안타깝게 여겨 몽골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이 뜻을 모아 우리 재한몽골학교를 세운지 올 해로 꼭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학교는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지요.
처음 8명이던 학생 수가 80명이 되었고 대안학교로 시작했었는데 한국과 몽골정부로부터 정식으로 인가를 받은 학교가 되었습니다. 정식으로 인가받은 후, 지난해까지 38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기도 하였지요. 졸업생의 90%가 한국 또는 몽골의 고등학교에 진학하였고, 올 해 처음으로 서울시립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생겼습니다.
우리학교는 몽골이외의 국가에 세워진 유일한 몽골학교입니다.고국을 떠나 어려서부터 타국생활을 시작한 우리 아이들, 비록 힘든 생활이지만 미래에 몽골의 위대한 지도자가 되고자 꿈과 희망을 키우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제 7월이면 학교를 졸업할 9학년 학생들은 2개월도 채 남지않은 학교생활이 아쉬워 그 어느때보다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졸업반 학생들은 비록 자신들은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지 못했지만 후배들은 넓고 쾌적한 교실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부모님과 조국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지요.
우리학교가 개교한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학교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이 찾아왔지만 교실이 좁고 자리가 없어 공부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학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요.
그래서 이젠 학교가 좀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갔으면 좋겠습니다. 운동장도 있고 교실도 넓어 우리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누구든지 입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차가 다니는 골목길에서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 얼마나 마음 졸이고 안타까운지 모르겠습니다. 체육활동을 한다고 해야 기숙사 앞마당이나, 학교 앞 탁구대가 놓여있는 공간이 전부인 것도 얼마나 안쓰럽고 미안한 일인지요.
드넓은 초원을 달리던 유목민의 피가 흐르는 아이들... 그래서 어떤 몽골의 작가는 "몽골인의 핏속엔 불이 흐른다."라고 노래하지 않았겠는지요! 유목민족의 기상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드넓은 초원은 아니더라도 쉬는 시간과 체육시간에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한국에는 현재 몽골인구의 1%가 넘는 몽골인들이 체류하고 있고 따라서 그 자녀들도 상당수 국내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 한시적으로 체류한 후 언젠가는 자국으로 돌아가야하므로 몽골교육이 필수인데 일반학교에서는 몽골교육을 전혀 받을 수 없는데다가, 언어가 통하지 않으므로 의사소통은 물론 공부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일반학교에 들어가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전국각지로부터 우리학교에 입학하고자 문의하거나 찾아오는 학생이 연일 줄을 잇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마침 올 해 서울시에서 우리학교를 위해 땅을 마련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우리학교가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그 땅 위에 교사를 신축해야합니다. 그래서 비록 타국에서지만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몽골과 한국은 형제의 나라요, 몽골인들은 한국을 "솔롱고스" 즉 무지개가 뜨는 나라라고 부르고 있지요. 몽골의 미래는 한국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몽골아이들을 사랑하고 돌보며 교육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밝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인 어린자녀들을 위해 좋은 학교를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뜻있는 분들의 손길을 기다리겠습니다. 벽돌 한 장씩, 교실 한 켠씩... 여러분의 힘을 보태어주십시오.
*몽골학교 신축후원계좌
신한은행(유해근)110-269-103526
국민은행(유해근)917702-01-20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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