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님께(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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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1 14:02 조회9,3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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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꺽일 것 같지 않던 무더위가 어느 새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과 함께 민속 명절인 한가위가 성큼 다가와 있네요.
저는 한금섭 교감에 이어 이번 8월에 새로 부임한 이강애입니다.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한 점 송구하오며 널리 양해해 주실 줄 믿고 이렇게 글월로 먼저 인사드립니다.
우리학교는 9월1일 개학과 함께 새 학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몽골은 우리와 달리 가을학기에 새 학년이 시작되지요. 몇몇 아이들은 한국학교에 가거나 몽골로 돌아가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새로 온 학생들로 빈자리가 점점 채워져가고, 학생들이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새 학년에 임하고 있어 학교는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와 달라진 점은 일주일에 세 번이었던 한국어 시간이 다섯 번으로 늘어난 것과 광진구 문화체육과의 도움으로 매주 화요일 태권도를 배우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후원자님!
이제까지 우리 몽골 학교에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 보내 주십시오.
아무쪼록 후원자님의 가정에 이 가을의 풍성함과 여유로움이 가득 넘치시길 기원하오며......

2004년 9월11일

재한몽골학교 이 강 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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