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드리는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1 14:33 조회11,24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몽골학교를 사랑하시는 후원자님께
존경하는 후원자님!
겨울은 간 곳 없고 어느새 3월이 되었네요.
후원자님 댁내에 따사로운 봄내음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몽골학교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 2월 23일 개학한 후 자그마한 교실엔 아이들로 북적거리고, 교사도 학생도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신입생 중 한 아이는 울산에서 왔는데 아이의 아버지가 울산자동차 공장에서 일하시므로 기숙사에서 생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던 날 밤 아이가 기숙사에서 밤 새 엄마보고 싶다고 우는 바람에 엄마가 바로 다음 날 서울로 올라와 학교 근처에 방을 얻어 아이를 데리고 있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생활모습은 이와같이 조금씩 다르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기는 다를 바 없습니다.
지난달엔 몽골 울란바타르시장께서 우리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을 격려하고 간식을 나누어주기도 하였습니다. 우리학교는 국내보다는 오히려 몽골에 잘 알려져 있는가 봅니다. 몽골에서 손님이 오면 꼭 우리학교를 방문하고, 또 새로 전학 오는 경우도 다른 한국학교에서 오는 경우보다 몽골로부터 입국하면서 바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요. 아이들은 처음엔 어리둥절해하다가도 1개월 정도만 지나면 학교생활에 금방 익숙해지고 한 학기가 지나면 한국생활에도 적응이 되어 전철을 타고 못가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비온 뒤에 오이 자라듯이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몸도 마음도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후원자님의 사랑과 관심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우리 사회에서 보면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지만 자국의 입장에서 볼 땐 가능성이 무한하고 선택받은 아이들입니다. 이제까지도 이 아이들을 도우셨지만 앞으로도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 주십시오. 분명 후원자님과 저희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훌륭한 지도자로 자라날 것입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성큼 다가온 봄소식과 함께 새로운 희망이 후원자님과 댁내에 함께하시길 바라며 4월에 다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옵고 이만 줄입니다. 늘 평안하십시오.
2007년 3월 1일
몽골을 변화시킬 작은 공동체에서
교감 이강애 드림
존경하는 후원자님!
겨울은 간 곳 없고 어느새 3월이 되었네요.
후원자님 댁내에 따사로운 봄내음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몽골학교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 2월 23일 개학한 후 자그마한 교실엔 아이들로 북적거리고, 교사도 학생도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신입생 중 한 아이는 울산에서 왔는데 아이의 아버지가 울산자동차 공장에서 일하시므로 기숙사에서 생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던 날 밤 아이가 기숙사에서 밤 새 엄마보고 싶다고 우는 바람에 엄마가 바로 다음 날 서울로 올라와 학교 근처에 방을 얻어 아이를 데리고 있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생활모습은 이와같이 조금씩 다르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기는 다를 바 없습니다.
지난달엔 몽골 울란바타르시장께서 우리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을 격려하고 간식을 나누어주기도 하였습니다. 우리학교는 국내보다는 오히려 몽골에 잘 알려져 있는가 봅니다. 몽골에서 손님이 오면 꼭 우리학교를 방문하고, 또 새로 전학 오는 경우도 다른 한국학교에서 오는 경우보다 몽골로부터 입국하면서 바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요. 아이들은 처음엔 어리둥절해하다가도 1개월 정도만 지나면 학교생활에 금방 익숙해지고 한 학기가 지나면 한국생활에도 적응이 되어 전철을 타고 못가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비온 뒤에 오이 자라듯이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몸도 마음도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후원자님의 사랑과 관심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우리 사회에서 보면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지만 자국의 입장에서 볼 땐 가능성이 무한하고 선택받은 아이들입니다. 이제까지도 이 아이들을 도우셨지만 앞으로도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 주십시오. 분명 후원자님과 저희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훌륭한 지도자로 자라날 것입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성큼 다가온 봄소식과 함께 새로운 희망이 후원자님과 댁내에 함께하시길 바라며 4월에 다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옵고 이만 줄입니다. 늘 평안하십시오.
2007년 3월 1일
몽골을 변화시킬 작은 공동체에서
교감 이강애 드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