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께 드리는 2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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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1 14:33 조회11,2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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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후원자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새 해가 온 듯하더니 어느새 2월입니다.
지금 우리학교는 겨울방학 중입니다만 아이들은 매 주 3일씩 학교에 나와
건강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추위도 잊은 채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방학 후 열흘 정도 쉬게 하였더니 학교에 나와서 아이들이 하는 말,
“방학은 싫어요. 빨리 개학했으면 좋겠어요!”였답니다.
여느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지요.
그러니 어떻게 방학 내내 아이들을 놀릴 수 있겠는지요?
일주일에 3일씩이라도 학교에 나와 공부도 하며 친구들도 만나게 해주고...
그렇게 하는 것이 조금 일스럽긴 하여도 보람있는 일인걸요.
학교도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소리가 들리니
시끄럽긴 하지만 행복합니다.
지금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1박 2일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잠은 모두 남녀 기숙사에서 나누어 자기로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1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서인지
아이들은 하나같이 들떠있고 신이나 있습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이제 며칠 있으면 민속 대 명절인 설날이 시작되는군요. 몽골에도 ‘차강사르’라는 고유 명절이 있지요. ‘하얀 달’이라는 뜻의 몽골 설날에 몽골인들 역시 우리처럼 웃어른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한다고 합니다. 몽골은 우리와 생김새 뿐아니라 닮은 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아무쪼록 가족과 함께 따스한 정을 나누는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3월엔 개학과 함께 활기찬 소식을 담아 전해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2007년 2월 9일
몽골을 변화시킬 작은 공동체 재한몽골학교에서
교감 이 강 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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