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도로를 차지한다.
(The UBpost, 2007년 5월 03일)
지난 일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간 동안 수도의 2개의 간선 도로에서 이상한 광경이 있었다. 도로 위에는 자동차가 전혀 없었고, 배기관의 연기 한줄기도 없었으며, 경적의 소리도 없었고, 자동차가 달리는 일말의 공포마저도 없었다. 세계 보건 기구와 국제 연합이 Narantuul Hotel과 Khan Palace Hotel 사이에 있는 ‘평화의 거리(Peace Avenue)’의 연장을 제안한 것에 따라, Khuvsgalchdyn Avenue 의 일부와 Geser Monastery 와 Sansar Tunnel의 사이의 구간은 앰뷸런스와 소방차와 같은 긴급상황을 대비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타입의 자동차의 출입을 제한하게 되었다.
이처럼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인 자동차의 증가에 따른 오염에 대한 무언가를 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표현된 프로그램은 울란바타르에서 처음이다.
차들이 도로에서 멀어짐에 따라 얻을수 있는 또 다른 이득은 역시 교통사고율의 감소이다. 오만한 우리의 운전사의 주행 매너와 부주의한 일반적인 보행자를 고려해 봤을 때, 이것은 전혀 나쁠 것이 없다. 도로에서의 사고로 세계적으로 연간 2천만에서 5천만의 사람들이 상해를 입으며 1,20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이 날은은 평범한 시민들이 도심지에서도 교통 체증을 걱정하지 않고, 사고에 대한 공포도 없이, 그리고 좌우를 살필 필요도 없이 여유있게 산책할 수 있는 아주 멋진 봄날을 의미한다. 그러나 날씨가 흥을 깼다. 흐린 날씨를 감수하고 밖에서 걷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되돌아 가지 않았다. 아이들이 평소에는 그들의 경계 밖이었던 그곳을 차지하는 것은 부모님의 훈계도 소용이 없었다. 모든 아이들은 놀면서 그림을 그리고, 자전거도 타고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자신만의 기술을 선보이는 장소로 도로를 선택하는 거리의 아이가 되는것을 즐겼다. 문화극단이 Sukhbaatar광장에서 연극과 춤을 선사했다. 약 4천명의 학생들은 “건강을 위한 안전한 교통”을 요구하는 기와 포스터를 떠받쳤다.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점은 매일 도시에서 15~20건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일요일에는 102에 단 하나의 전화도 걸려오지 않았다는 사실로 충분히 입증되었다. 대중적인 도로에 접근 없이, 오직 자동차의 40%만이 그 날에 빠져나온다고 산정되었다. 그것이 우리에게 우리가 더 숨을 잘 쉴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그 날이 더 연장되는 것이 더 낫다. 이 날은 Sukhbaatar광장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들을 기념하는 의미로 1500개의 초를 점화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 본 기사 수집 및 번역을 위하여 건국대학교 최경지 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