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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노선 군침 흘리는 항공사들...얼마나 노다지길래?
몽골노선' 군침 흘리는 항공사들...얼마나 노다지길래?
 김영봉 기자 승인 2019.02.06 06:00
황금노선 차지할 항공사는 어디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몽골노선에 사활을 걸었다. 대한항공이 30년 가까이 독점해온 몽골노선이 정부의 한국·몽골 항공정상회담으로 늘어남에 따라 국토부가 이달 몽골노선 운수권을 배분하기 때문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7일까지 항공사들로부터 80여개 신규 운수권 운항계획을 신청 받아 같은 달 26일에 발표한다. 신규 운수권 배분에는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몽골노선도 있는데 대형항공사(FSC)는 아시아나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사진=각사)
(사진=각사)
정부는 지난달 16~17일 서울에서 몽골과 항공정상회담을 열고 복수 항공사 취항을 전제로 몽골 노선 취항을 기존 주 6회에서 9회로 늘리는데 합의했다.

각 항공사들이 몽골 노선에 유독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바로 몽골노선(울란바토르)의 높은 항공료 때문이다. 거리가 비슷한 홍공과 비교하면 항공료가 두 배 정도 높고, 다른 노선들 보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안정적이다.

또 제한적인 노선에 항공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항공사들에게는 매력 포인트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몽골간 항공수요는 지난 2018년 약 33만명 수준으로 연 평균 11% 증가했고, 최근에는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동남아 노선 대신 몽골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몽골은 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2019년 떠오르는 여행지 1위에 올라 항공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30년 가까이 대한항공에서 독점한 몽골노선의 문이 열리면서 국내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운수권 배분을 따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거리가 비슷한 노선에 비해 항공료가 높고, 경쟁도 치열하지 않아 매력적인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몽골노선을 차지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오는데다가 앞으로 항공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항공사들 가운데 신경전도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황금노선 차지할 항공사는 어디?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몽골노선은 FSC와 LCC의 대결로 보고 있다. FSC인 아시아나항공에서는 한국·몽골 항공회담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급좌석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가 운수권을 배정받아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공급제한을 주 3회 운항(1012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항공사는 대형기(약 280석)를 띄우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LCC들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몽골노선에 도전하고 있는 항공사는 제주항공을 비롯한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4곳인데 몽골 노선이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하게 되면 FSC의 독과점의 시작이라며 이번 몽골노선 운수권은 LCC에게 배분돼야 한다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다.

또 LCC가 돼야 가격 경쟁력이 생겨 항공료가 낮아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몽골노선 항공료는 비수기(겨울철)에는 60~70만원대, 성수기에는 100만원대에 달하는데 대한항공과 같은 아시아나항공 보다는 LCC가 들어가야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LCC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FSC에서 알짜노선들을 대부분 먹었다”면서 “이것마저 아시아나항공이 가져가면 독과점을 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번에 LCC가 들어가야 가격경쟁이 될 수 있고 항공 승객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LCC들은 이번 몽골노선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을 극도로 경계하면서도 같은 LCC도 함께 견제하고 있다.

먼저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가장 오래되고, 노선(67개)이 많다는 장점은 물론 안정성과 운항능력에서 검증받은 항공사라는 점에서, 이스타항공은 최근 2년 동안 총 16회 몽골노선 부정기 운항을 펼쳤고, 몽골항공청 안전운항허가(2018년8월)를 획득했다는 점을 강조해 차별을 강조했다. 

부산-몽골노선(부정기편)을 운항 중인 에어부산은 지난달 27일 운수권 배분을 앞두고 마지막 점수따기에 들어갔다. 몽골 근로자 가족을 한국에 초청해 상봉 기회를 준 것이다. 끝으로 몽골노선 부정기편 경험이 없는 티웨이항공은 지방공항 활성화를 강조하며 도전장을 내민다.  kyb@asiatime.co.kr

Tag#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부산#몽골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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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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