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프 미션소식

‘동대문이 땅 끝이다’

(동대문비전센터 확장기념예배를 마치고)

2012년 3월 뉴 라이프미션이 창립된 후, 2013년 6월부터 서울시 중구 광희동 지역에<동대문비전센터>를 오픈한 이래 뉴라이프 미션의 회원들은 몽골, 우즈베키스탄,키르키즈스탄, 러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부녀자,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처음 시작은 선생님 두 명이 세명 정도의 외국인을 지도했었는데, 일자리가 없어나 시간이 없어, 또는 비자문제로 자국으로 돌아가는 등 몇 주간은 한명도 없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1년 반이 지난 지금 선생님 11명에 한국어 수강생이 2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세 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복잡하게 몇 달을 지내온데다가 한국어를 배우고자 늘어나는 외국인들을 외면할 수 없어 교실의 확장이 절실히 필요하였기에 우리 모두는 합심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우리가 세 들어 있는 건물 4층에 체육복 공장이 나가면서 30평정도의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때 뉴라이프 정재순(뉴 라이프 비전스쿨 4기 회장)장로께서 그 공간을 월세로 얻을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십시일반 우리 뉴 라이프 회원들은 리모델링 공사비를 조금씩 부담하고, 비품도 마련하고 이정우(뉴 라이프미션 회장)장로께서는상주하다시피 공사를 추진하여 깨끗하고 아늑한 두 칸의 교실과 한 칸의 소강당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 5일(목) 80여명의 뉴 라이프 회원들과 귀빈, 한국어수강생들이 모여 확장기념 예배를 드림으로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명실 공히 다문화 한국어 교실로서의 면모도 갖추게 되었고 ‘동대문이 땅 끝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제2의 인생을 선교적 삶으로 살고자하는 뉴라이프 회원은 다시 한 번 확고한 믿음의 결단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좁은 공간에서 저와 함께 공부하던 밀라, 루이자, 미까, 웨라, 나타샤, 이라, 다냐 등 러시아, 중앙아시아 아줌마들은 얼마나 즐거워하던지요. 우리는 공부하기 전에 기도하고 커피 타임을 가지는데, 모일 때마다 예수님 사랑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젠 모두들 한국 음식도 배우고, 한복 만드는 법도 배우고, 수학여행도 가자고 하면서 어린아이들처럼 기뻐했습니다. 지난 12월 크리스마스 때는 한국의 가정을 경험하고 싶다고 해서 우리 집에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김치, 잡채, 삼계탕, 부침개 등 한국 음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싶어 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넓은 공간은 한국어를 배우는 것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기에 매우 효과적이리라고 생각합니다. 아! 이것이 바로 선교가 아닐까요?

이제 동대문 비전센터는 유해근 목사님이 추진하고자 하는 대안학교의 모습으로 거듭나서 주님을 증거하는 세계 선교의 현주소가 되겠지요. 바로 이곳 동대문이 우리가 주님의 증인이 되는 땅 끝이라고 믿습니다.

(나섬교회 진충호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