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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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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청년-전도이야기 1 [안국선목사]

얼마전 화양동 술집 골목을 전도하고 돌아가는 밤길에 술냄새를 피우며 스치는 청년의 어깨를 툭 치며 
"젊은이! 예수 믿으세요." 
라고 말을 건네니,  그는 뒤로 나를 쳐다보며 당장 날 칠듯이 대꾸한다. 
"뭐? 예수? 이봐 내가 누군지 알아? 사람 보고 해."  
"예수 믿고 천국 갑시다."
"어허, 이거 나 성질 돋구네. 나, 전과자야. 지금 감옥에서 나오는 중이야." 
 "그게 뭐 대단합니까?"
"뭐? 너 나한테 시비거는 거야? 너 잘~ 만났다.  그래 내가 예수 믿게 생겼소?  나 지금 창녀같은 엄마한테 결판내려 가는 거야." 
하며 그 청년이 앞가슴에 품었던 파란 칼을 내민다.  
순간 나는 섬뜩했다.  나는 잠시 멈추었다가 나도 모르게
"아버님은  계세요?" 
라고 물었다. 
 " 이제 우리집 족보까지 캐네. 아버지는 죽었소."  
"형제여, 아버님은 작고하셨으니 어머님은 혼자서 믿었던 아들이 감옥소에 들어갔으니  어머님이 누굴 의지하겠소?  형제가 가서 위로하고 감사드려야지요.  형제는 어머님께 칼부림하러 가지만 하나님은 형제를 사랑합니다." 
 이 말이 먹혀들었는지, 이 형제 말이 없다. 
"내가 기도해드릴께요. " 
하니 이 청년, 그자리에  주저앉는다.  
나는 그 머리에 내 손을 얹어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축복해드렸다.  
이 청년은 그대로 앉은 채 있다. 
나는 그 청년을 일으켜 어깨를 툭툭 치고 보냈다.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구원해주시길 기도드린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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