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는 새해가 3월 21일부터 시작되고 이 날을 노루즈라고 부릅니다.
노(nou)는 ‘새로운’이라는 의미의 형용사이고 루즈(ruz)는 ‘날’을 의미하는 명사입니다. 노루즈는 이 두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노루즈는 이란에서 가장 큰 명절이고 이 행사는 아리안족의 전통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행사는 오늘날 이란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에서 광범위하게 거행되고 있습니다.
저희 나섬 교회의 이란 팀은 3월 25일을 “노루즈 주일"로 계획하고 기도하며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관계로 행사 일자를 연기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우리에게는 1년에 단 한 번인 명절이기에 연기한다는 것이 난감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친선축구게임을 하기로 약속했던 상대팀에게도 취소한다고 알렸고, 음식준비도 모두 연기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란 친구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잘 설득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다른 계획하심을 기대하며, 좋은 일기와 많은 인원이 참석하고,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복음이 전해지기를 그리고 은혜가운데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행사 당일 좋은 일기 가운데 우리는 2시에 모여 축구게임 대신 미니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4팀으로 나누어 게임을 하고 시상도 하였습니다.
3시30분 예배실에 모여 강근일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은혜를 받으며 주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란 친구들의 도움으로 “구비데 케밥( 양고기)”을 만들고 샐러드 머스트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비록 이란에 갈 수 없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없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 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에 있는 이란인(무슬림)들이 교회에 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겠지요.
하지만 노루즈와 같은 행사를 통해 교회를 알리고 복음과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또한 나섬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과 사랑을 통해 무슬림들이 점점 주님께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는 그렇게 구원받는 사람이 날마다 더해짐을 믿습니다.
금번 이란 노루즈 행사를 위해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축복이 임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