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취급방침
오시는길

TEL : 02-446-4195
FAX : 02-458-2982

서울시 광진구 광장로 1
(광장동 401-17)
나섬교회

COPYRIGHT© 2016
NASOMCHURCH
ALL RIGHTS RESERVED.



노마드톡

> 유해근목사 > 노마드톡
bible
   
노마드톡402 지금 우리에게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존재하는가?

   출애굽 이후 하나님은 40년 동안 광야의 히브리 백성들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다. 그들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방향을 결정하였다. 방향 즉 어디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광야에서 방향을 제대로 정하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디에 물과 먹을 것이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하루 방향을 결정하는 일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무엇인가? 온통 세상이 난리다. 법사니 스승이니 하는 사이비들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사주와 운세를 점치는 원시국가로 전락하는 것 같아 자괴감마저 든다. 지금 우리는 후진화 된 의식과 정신세계에 빠져 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것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것은 논문 표절의 문제보다 이미 그 의식 속에 깊이 매몰된 현실이 더욱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민주주의의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 본질적 의문을 갖게 된다. 몇 퍼센트의 차이로 우리의 미래와 생존의 문제가 결정되어 진다면 정말 무섭고 떨리는 일이다. 우리는 이 권력의 게임에서 누군가는 이겼다고 환호하고 누군가는 절망하는 식의 민주주의를 의심하여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의 위기는 허위와 위선의 권력 다툼에서 한쪽 편에 줄을 서고 있으므로 깊은 수렁에 빠졌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노골적인 편들기가 가진 위험을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왜 지금 교회는 침묵하는가? 저급한 운세와 사주의 문화와 사이비가 판치는 나라에 대하여 왜 교회는 말하지 못하는가? 우리가 그들의 편에서 노골적 지지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누군가를 지지할 수는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니까. 그러나 그 선택은 개인적인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한쪽 편들기에 급급했다. 노골적 지지는 세상이 다 아는 것이니 이제 와서 비겁한 변명을 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 위기의 상황에 대하여 왜 한국교회에 소위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말하지 않는가? 여전히 지지하고 여전히 그 사이비의 세상이 좋아서 그러는 것인가?

 

우리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진리여야 하고 하나님의 정의라는 가치에 부합되어야 한다.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진리와 자유가 이념에 종노릇하는 것에 불과하다면 나는 그런 예수는 죽었다고 말하련다. 광야의 삶은 구름기둥과 불기둥만을 따라가는 삶이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말이 아닌, 이념의 편들기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그가 가르쳐 주시는 방향만을 바라보고 가야 살 수 있는 세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