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중턱 장신대 가는 길목에는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어느 곳의 벚꽃광경과 비교해도 부럽지 않은 장관이지요. 제가 32년 전 처음 장신대 입학했을 때에는 그리 크지 않았던 어린 나무였는데 이젠 커다란 나무가 되어 그 나무 아래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꽃구경을 할 만큼 되었네요. 어느새 세월이 흘러 나무도 그리 크게 자란 모양입니다. 정말 멋진 벚꽃거리를 여러분에게 자랑하고 싶어 먼저 이렇게 씁니다.
벚꽃나무들을 바라보며 우리 나섬의 몽골아이들을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크게 자라 멋지게 자랄 것이라 생각하니 희망이 생겨 가슴이 설레입니다.
우리 몽골학교 건축 이야기가 시작된지 벌써 4년이 흘러 잊어버리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지난 4년여에 걸쳐 원소유주가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했고, 작년 7월 모든 소송이 끝나고 이제 서울시와의 마지막 절차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물론 몽골학교 건축이 우선이라는 판결이니 학교 건축은 곧 시작될 것입니다. 정말 여러분의 기도와 관심이 절실합니다. 연건평 910평 정도를 건축하려는 계획을 갖고있습니다. 작은 건축물이 아닌지라 예산도 많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믿음으로 시작합니다. 제가 눈에 뵈는 것 없어 한다고 농담반 진담반 이야기하지만 정말 믿음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 믿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분명 여러분 중 함께 하실 분들이 있으리라 믿고 기다립니다.
그런 여러 가지 상황 가운데 오는 5월 28일(화) 오후 4시부터 삼성동 한국전력 강당'한빛홀'에서 몽골학교 후원의 날을 가지려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 꼭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미래를 꿈꾸고 희망을 찾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후원자님!
하나님은 제게 꿈꾸게 하셨고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도우셨습니다. 나섬은 그렇게 꿈꾸며 그 꿈을 현실로 만든 공동체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여러분과 함께 그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이제 몽골학교의 건축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꿈이 현실이 되는 기적의 역사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동참해 주십시오.
이란에서 온 이호잣 전도사가 목사고시를 보았습니다. 작년에 한번 보았지만 낙방을 하고 재시험을 본 것이지요. 이번에는 꼭 합격할 것이라 믿고 기다립니다. 내년 목사안수 후 역파송 선교사로 이슬람 지역으로 파송할 계획입니다. 물론 당장 이란으로는 들어갈 수 없어 터키와 이란의 국경지대로 갈 예정입니다. 물론 우리의 바램일뿐 아직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습니다. 바라기는 역파송 선교회를 조직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수 년 동안 신학수업을 하게하고 목사안수 후 역파송 선교사로 보내는 비전을 품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역파송의 선교를 위하여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기도하며 장학금을 후원하셨습니다. 이제는 가야 합니다. 그래서 역파송의 선교전략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이라는 것을 함께 목격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역파송 선교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에게 직접 연락주십시오. 함께 만들어 가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5월의 나섬 사역은 정말 기대가 됩니다. 바쁘겠지요. 그러나 그 역동적인 삶과 사역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습니다. 여러분도 기대해 주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나섬에서 유해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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