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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몽골학교 학생들의 특별한 졸업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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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1 13:39 조회5,6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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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몽골학교 학생들의 특별한 졸업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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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유일 몽골학교로 한.몽골 가교 역할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서울외국인근로자선교회 건물에 자리 잡은 재한몽골학교 지하 2층 강당에서는 몽골학생들이 노래와 악기 연습에 한창이었다. 

9학년(한국 학제로 중학교 3학년)인 이들 16명은 다음날인 9일 졸업식을 앞두고 학교를 찾아올 부모에게 선보일 공연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던 것. 

합창곡으로 기독교 복음성가인 '한걸음'을 부르기 위해 학생들은 입을 맞추었고, 일부는 몽골 전통춤과 악기 연주 실력을 닦고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공연 준비이지만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졸업식 이후엔 이별이 예정돼 있어서다. 재한몽골학교엔 고등학교 과정이 없어서 주거지 인근 학교로 진학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몽골로 돌아가는 이들도 대 여섯 명 있다. 

부모들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탓에 이 학교 학생들 절반가량은 기숙사에서 생활해 그만큼 정이 깊이 들어 이별이 못내 안타깝다.

지난 2006년 한국에 들어와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운벌트(15)군은 "헤어지면 친구들이 많이 보고 싶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면서도 "한국에 와서 멋있는 집들을 봤는데 몽골에 가서 이런 멋진 건물을 짓고 싶다"며 건축사의 꿈을 피력했다.

이곳 학생들은 몽골에서 온 이주노동자 자녀가 대부분이다. 이주 노동자 자녀가 학교에 다니는 비율이 20% 안팎에 불과한 국내 교육 여건을 감안하면 몽골학교가 있다는 것은 이들에게 '행운'에 가깝다. 

재한몽골학교는 1999년 12월 서울외국인근로자선교회의 도움으로 설립됐다. 유해근 목사가 학교에 다니지 않고 노는 몽골학생 8명을 유치원 건물 지하실에서 가르치기 시작한 것에서 출발했다.

현재 몽골학교는 교실 6개, 기숙사, 강당 등을 갖춘 어엿한 학교로서 모습을 갖췄다. 올해로 6회 졸업생을 배출한다.

지난 2005년 2월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외국인학교로 정식 인가받았고, 이어 몽골 정부로부터 정식 학교로 승인받아 몽골 학제로 운영하고 있다.

몽골 정부에 학교 승인을 요청했을 때 해외에 몽골학교에 세워진 선례가 없어 몽골 공무원이 난감해했다고 이 학교 이강애 교감이 전했다. 

몽골 현지에서 채용한 교사 6명을 비롯해 국내 몽골 출신 결혼 이민자 중 교사 자격증이 있는 이와 한국인 강사 등 20여 명의 선생들이 몽골어와 역사, 윤리 등 몽골 교과과정뿐 아니라 한국어, 정보기술(IT)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에게 월 6만 원의 학비를 받고 있지만 운영비 대부분은 기부를 통해 충당하고 있어 어려움이 적지 않다. 

게다가 최근 서울시가 몽골학교 부지를 사들일 예산을 확보했지만 건축비 40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내 집 마련'을 못하고 있다. 현재 학교 건물은 서울외국인근로자선교회로부터 무상 임대해 쓰고 있다. 

이강애 교감은 "학생들 교육에만 신경 써야 하는데 운영비 마련이 어렵다"며 "정식 학교여서 민간이 맡아 하는데 힘든 측면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처음엔 사람의 도리로써 이들을 돕자는 차원에서 학교를 시작했지만 이젠 이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일이 우리나라가 살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몽골에서 여론을 주도할 이들이 주로 한국에 오는데 이들 자녀가 한국에서 잘 교육받고 몽골로 돌아가면 친한주의자가 돼 한국과 몽골 간 가교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몽골학교의 의의를 설명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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