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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몽골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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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1 13:35 조회6,7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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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몽골학교 컨테이너 교실

솔롱고스(무지개가 뜨는 나라, 한국)에서 꿈 키우는 칸의 후예들

개교 10년 만에 이 학교 출신생 첫 한국 대학 입학

설립자 유해근 목사 " 어려움 이겨낸 결실 감사"

자금난 속에서도 내년 고교과정까지 개설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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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재한(在韓)몽골학교에서 조촐한 축하 파티가 열렸다. 주인공은 이 학교 출신으론 처음 한국 대학에 입학한 헝거르졸(20ㆍ여)씨. 2004년 일자리를 찾아 한국에 온 부모를 따라 이주한 그는 이 학교에서 중등과정을 마쳤다. 그 후 해외선교사 자녀들이 주로 다니는 부산 지구촌고등학교를 거쳐 올해 서울시립대 세무학과에 입학했다.

 

올해가 개교 10주년이라 더 뜻 깊은 헝거르씨의 성취를 격려하던 학교 설립자 유해근 목사의 눈가가 어느새 붉어졌다. 부모들의 불법체류 사실이 들통나거나,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몽골로 돌아가야 했던 수많은 아이들이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헝거르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형제가 아무도 없는데다 말도 안 통해 힘들었는데 몽골학교 덕분에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벌써 대학 댄스동아리에 가입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외국인학교' 하면 흔히 내국인들이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자식들을 보내려고 안달하는 미국, 일본, 프랑스, 중국계 등 소위 '귀족학교'를 떠올린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가고 싶어하기는커녕 그 존재조차 잘 모르는 외국인학교도 있다.

 

 

재한몽골학교는 내국인 입학이 금지된 서울외국인학교를 제외한 서울 소재 17개 외국인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내국인, 즉 한국인이 한 명도 없다.

 

초등 6년, 중등 3년에 현재 76명이 재학 중인 이 학교는 330㎡(100평) 남짓한 대지에 들어선 3층 건물로는 공간이 부족해 컨테이너 박스까지 교실로 쓴다. 물론 운동장도 따로 없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낯선 땅에 이주해온 몽골 아이들에게는 제 나라 언어와 역사를 비롯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며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소중한 터전이다. 몽골학교는 전국 각지 공단에서 일하는 부모들을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아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5분 거리에 기숙사와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집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몽골학교는 여느 외국인학교와는 태생부터 다르다. IMF 한파가 닥친 1998년 1월 유 목사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인근에서 운영하던 점심 무료급식 시설에 아이들이 7,8명씩 무리지어 나타나곤 했다. 어느 날 유 목사가 "어디 살지? 학교는 왜 안가니?"라고 물었더니,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다. 몽골어였다.

 

그는 부모들이 일하러 간 뒤 방치되다시피 한 몽골 아이들을 모아 한국어를 가르쳤다. 금세 입소문이 퍼져 두 달 만에 30명이 훌쩍 넘었다. 유 목사는 "몽골인들은 유목민족의 특성상 정착지 옮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건 알았지만, 어디든 아이들을 꼭 데리고 다닌다는 건 그때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몰리자, 이듬해 4월 강변역 인근 한 건물 지하를 빌려 본격적으로 공부방을 시작했고, 그 해 12월 대안학교 형태의 재한 몽골학교를 개교했다. 그러나 2003년 중등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국내 고교에 진학하려다 '학력 불인정'의 벽에 부딪쳤다.

 

한국 정부는 시설 미비와 몽골 정부의 요청이 없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고, 몽골 정부는 한국에서 승인을 받아오면 허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유 목사는 서울시교육청 등을 상대로 끈질긴 설득작업을 펼쳐 2년여 만인 2005년 2월 정식 외국인학교 인가를 받았다.

 

유 목사가 운영하는 나섬공동체에서 모은 성금 등으로 현재의 3층 건물을 짓고, 비싼 '땅값' 때문에 확보하지 못한 운동장은 유 목사의 모교인 인근 장로회신학교 운동장을 10년간 무상으로 빌려 쓴다는 약정을 받아 간신히 시설 기준을 맞출 수 있었다.

 

그 뒤 학교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몽골어와 몽골역사 등을 가르치는 교사 6명을 몽골에서 초빙했고,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던 수학, 컴퓨터 등 다른 과목 교사진용도 갖췄다.

 

정식 인가를 받은 뒤 배출한 졸업생은 초ㆍ중등 통틀어 38명으로, 이중 2명이 올해 처음으로 국내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올 7월에도 14명이 졸업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내는 수업료와 기숙사비는 각각 월 6만, 8만원. 광진구청이 급식비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현대제철이 기숙사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한국인과 몽골인이 뜻을 모아 일궈가는 '배움의 터전' 소식은 몽골에도 전해져 2007년 방한한 몽골 대통령이 학교를 찾아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인근 부지 무상임대를 약속했다. 이에 힘입어 내년 고교 과정 개설을 준비 중이다.

 

몽골 전체 인구 270만 명 중 1% 이상(약 3만2,500명)이 한국에 와 있을 만큼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러나 교육을 비롯해 몽골인들의 정착 기반은 여전히 열악하다.

 

몽골인 돕기에 10여년을 헌신해온 유 목사는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따르고 몽골인의 한국 사랑에 대해 작은 보답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터넷한국일보와 함께하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지난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재한(在韓)몽골학교에서 조촐한 축하 파티가 열렸다. 주인공은 이 학교 출신으론 처음 한국 대학에 입학한 헝거르졸(20ㆍ여)씨. 2004년 일자리를 찾아 한국에 온 부모를 따라 이주한 그는 이 학교에서 중등과정을 마쳤다. 그 후 해외선교사 자녀들이 주로 다니는 부산 지구촌고등학교를 거쳐 올해 서울시립대 세무학과에 입학했다.

 

올해가 개교 10주년이라 더 뜻 깊은 헝거르씨의 성취를 격려하던 학교 설립자 유해근 목사의 눈가가 어느새 붉어졌다. 부모들의 불법체류 사실이 들통나거나,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몽골로 돌아가야 했던 수많은 아이들이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헝거르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형제가 아무도 없는데다 말도 안 통해 힘들었는데 몽골학교 덕분에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벌써 대학 댄스동아리에 가입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외국인학교' 하면 흔히 내국인들이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자식들을 보내려고 안달하는 미국, 일본, 프랑스, 중국계 등 소위 '귀족학교'를 떠올린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가고 싶어하기는커녕 그 존재조차 잘 모르는 외국인학교도 있다.

 

 

재한몽골학교는 내국인 입학이 금지된 서울외국인학교를 제외한 서울 소재 17개 외국인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내국인, 즉 한국인이 한 명도 없다.

 

초등 6년, 중등 3년에 현재 76명이 재학 중인 이 학교는 330㎡(100평) 남짓한 대지에 들어선 3층 건물로는 공간이 부족해 컨테이너 박스까지 교실로 쓴다. 물론 운동장도 따로 없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낯선 땅에 이주해온 몽골 아이들에게는 제 나라 언어와 역사를 비롯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며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소중한 터전이다. 몽골학교는 전국 각지 공단에서 일하는 부모들을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아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5분 거리에 기숙사와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집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몽골학교는 여느 외국인학교와는 태생부터 다르다. IMF 한파가 닥친 1998년 1월 유 목사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인근에서 운영하던 점심 무료급식 시설에 아이들이 7,8명씩 무리지어 나타나곤 했다. 어느 날 유 목사가 "어디 살지? 학교는 왜 안가니?"라고 물었더니,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다. 몽골어였다.

 

그는 부모들이 일하러 간 뒤 방치되다시피 한 몽골 아이들을 모아 한국어를 가르쳤다. 금세 입소문이 퍼져 두 달 만에 30명이 훌쩍 넘었다. 유 목사는 "몽골인들은 유목민족의 특성상 정착지 옮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건 알았지만, 어디든 아이들을 꼭 데리고 다닌다는 건 그때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몰리자, 이듬해 4월 강변역 인근 한 건물 지하를 빌려 본격적으로 공부방을 시작했고, 그 해 12월 대안학교 형태의 재한 몽골학교를 개교했다. 그러나 2003년 중등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국내 고교에 진학하려다 '학력 불인정'의 벽에 부딪쳤다.

 

한국 정부는 시설 미비와 몽골 정부의 요청이 없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고, 몽골 정부는 한국에서 승인을 받아오면 허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유 목사는 서울시교육청 등을 상대로 끈질긴 설득작업을 펼쳐 2년여 만인 2005년 2월 정식 외국인학교 인가를 받았다.

 

유 목사가 운영하는 나섬공동체에서 모은 성금 등으로 현재의 3층 건물을 짓고, 비싼 '땅값' 때문에 확보하지 못한 운동장은 유 목사의 모교인 인근 장로회신학교 운동장을 10년간 무상으로 빌려 쓴다는 약정을 받아 간신히 시설 기준을 맞출 수 있었다.

 

그 뒤 학교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몽골어와 몽골역사 등을 가르치는 교사 6명을 몽골에서 초빙했고,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던 수학, 컴퓨터 등 다른 과목 교사진용도 갖췄다.

 

정식 인가를 받은 뒤 배출한 졸업생은 초ㆍ중등 통틀어 38명으로, 이중 2명이 올해 처음으로 국내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올 7월에도 14명이 졸업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내는 수업료와 기숙사비는 각각 월 6만, 8만원. 광진구청이 급식비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현대제철이 기숙사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한국인과 몽골인이 뜻을 모아 일궈가는 '배움의 터전' 소식은 몽골에도 전해져 2007년 방한한 몽골 대통령이 학교를 찾아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인근 부지 무상임대를 약속했다. 이에 힘입어 내년 고교 과정 개설을 준비 중이다.

 

몽골 전체 인구 270만 명 중 1% 이상(약 3만2,500명)이 한국에 와 있을 만큼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러나 교육을 비롯해 몽골인들의 정착 기반은 여전히 열악하다.

 

몽골인 돕기에 10여년을 헌신해온 유 목사는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따르고 몽골인의 한국 사랑에 대해 작은 보답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터넷한국일보와 함께하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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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9/03/31 02:43:15 수정시간 : 2009/03/31 02: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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