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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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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2 11:44 조회7,3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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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학교에 작은 사건 하나가 있었습니다. 하루 수업이 끝난 후  종례를 한 후 30분 쯤 지났을까?
광장동 지구대에 계시다는 경관 두 분이 우리학교를 찾아오셨습니다. 순간  우리아이들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일까? 하는 예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군요. 가슴을 쓸어내리며 자초지종을 들은 결과 우리 몽골학교 남학생 서너 명이 동네 pc방에서 광장동의 모 중학생에게 칼(문구용 카터칼)로 위협을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몽골아이들이겠지요. 우리학교에는 그렇게 거칠고 난폭한 아이들이 없습니다. " 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였지요. 아무리 우리 아이들 하나하나 짚어보아도 제 기억엔 그럴만한 아이가 떠오르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피해 당했다는 학생이 우리 교무실 컴퓨터로 우리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서 서너명의 아이를 집어내는 게 아니겠습니까?  어트겅 토야 선생님이 급히 전화를 하여 그 아이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물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정부분 우리 아이들에게도, 상대 아이에게도 잘못이 있더군요. 아니 오히려 우리 아이들이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 때문일까요?
자세한 이야기는 이 곳에 옮길 수 없지만 이국땅에서 우리 아이들이 당하는 설움도 적지 않겠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측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욱 배움에 정진하고 열심히 생활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위의 사건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앞으로 우리아이들의 방과 후  학습 문제를 제고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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