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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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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홈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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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2 16:52 조회8,5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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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gif지난 2005년 6월 12일 우리학교는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당산동 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그 이후로 매 년 겨울방학이면 당산동교회 교우들 가정에 우리 아이들을 초청하여 함께 지내는 홈스테이 행사를 해오고 있지요. 올 해도 어김없이 당산동교회 목사님과 교우들께서 2월 13-14일 1박2일간 우리아이들을 초청해주셨습니다.

  우리 몽골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근로자로 일하다보니 부모님과 오붓하게 가족 간의 정을 나누며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질 않습니다. 그런데 비록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이지만 우리아이들을 자신의 가정에 초청하여 맛있는 식사도 대접해주시고 자신의 자녀들처럼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이 행사가 우리아이들의 허전하고 언 마음을 녹여주는 듯합니다. 홈스테이를 경험하고 돌아오는 아이들에게 어땠느냐 물으면 한결같이 “너무 좋았어요!” 합니다.

오늘도 홈스테이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에게 물으니 역시나 너무 좋았답니다.

“무엇이 그렇게 좋았니?” 물으니 
“한국 가정이 어떻게 사는 지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국가정의 모습이 너희 몽골가정과 다르니?”
“네. 좀 달라요.”
“어떤게 다른데?” 
“음~ 규칙적이고, 친절하고, 가족 간에 대화할 때 부드럽고... 막 시키기만 하지 않고...”

아이들이 저마다 좋았던 점을 얘기하는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흐믓하면서도 
왠지 마음 한구석이 아려옴을 느낍니다.

“한국가정이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니야, 그렇지 못한 집들도 있지...”

  가족 간의 정을 느끼면 살아야하고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부모님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살아야하지만 부모님들 대부분이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근로자들이다 보니, 자신들 스스로 생활해야하고, 학교 다녀야하고 때론 부모님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집안일도 도맡아해야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안쓰럽기 그지없습니다.
  가끔씩 학기 중에 아침이면 지각하는 아이들을 보게 되는데 야단을 치면서도 마음 한켠으론 ‘아침에 깨워주는 이 없으니 늦을 수도 있지...’하는 생각에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아무튼지 이번 행사를 통하여 우리아이들이 한국에서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고 한국인 엄마, 아빠, 동생, 언니를 얻게 되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아이들이 느꼈던 한국 가정의 다정함과 따스함이 몽골아이들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길 바랍니다.

14.gif우리아이들을 초청해주신 당산동교회 목사님과 교우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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