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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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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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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2 16:51 조회7,7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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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2일 아차산 배수지 운동장에서 작은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우리학교 전교생 80명과 광장초등학교 학생 30여명이 친선축구대회와 피구대회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그날은 특별히 목우촌 직원 20여명이 삼계탕을 준비해 와 우리아이들 모두에게 맛있는 점심식사와 간식을 제공해주어 더욱 신나고 힘이 솟는 날이었습니다. 비록 광장초등학교와의 축구 경기에서 네 꼴 차이로 지기는 했지만 모두들 최선을 다했기에 그리 서운해하진 않았습니다. 사실 광장초등학교는 국가대표 홍명보선수가 배출된 유명한 축구부를 가지고 있는 학교이지요. 실은 그 날 광장초등학교 축구부 선수들과 우리몽골학교의 급조(?)된 선수들이 맞붙은 것이랍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승산이 있었던 게임은 아이었지요. 그래도 우리 몽골아이들은 축구경기를 하기 직전까지 "우리가 꼭 이길 거예요!"라며 승리를 장담했답니다. 칭기스칸의 후예라고  자존심이 얼마나 강한지요! 
이제 가을을 지나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니 제법 날씨가 많이 쌀쌀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학교는 교실이 부족하여 7학년 학생들은 컨테이너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난방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질 않아 벌써부터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작은 난로를 하나 가져다 놓긴 하였습니다만, 화재의 위험도 있어 여간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속히 부족한 공간이 채워지길 바랄 뿐입니다. 
지금도 우리학교에 들어오고 싶지만 앉을 자리가 없어 들어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몽골에서 바로 입국한 몽골아이들이 한국학교에 적응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국어도 서툴고 문화적 차이와 편견 때문에 멀리에서도 우리학교에 다니고자 찾아오는 아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부족하니 어쩔 수 없이 돌려보내곤 하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지 모르겠습니다. 다가오는 성탄절에 산타할아버지께서 우리 몽골아이들에게 선물을 갖다 주신다면, 우리 아이들이 맘 놓고 공부하며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달라고 조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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