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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지도 상승

인신매매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지도 상승

(UBpost, 12월 21일)

 

  비정부기관 “안전보장정책연구센터” 는 SDC(스위스 개발협력기구)의 지원 아래 2008년 2월부터 몽골의 인신 매매 퇴치를 위한 프로젝트를 실행해왔다. 

이 프로젝트의 주력 목표는 대중의 경각심을 높여, 시민들을 보호하고 인신 매매라는 범죄를 막기 위한 관심과 자력을 모으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HSPSC는 Santa Maral 재단과 ‘인신 매매에 대한 몽골의 대중 인식’ 이라 명명된 독립적 설문조사를 수행하기로 계약했다. 조사 대상 가정은 인구 밀도에 따라 5개 지역에 걸쳐 임의로 분포되었는데, Ulaanbaatar에서 497명, Khuvsgul에서 210명, Umnugobi에서 160명, Uvs에서 152명, Dornod에서 81명이 선택되었다. 

18세 이상의 성인 거주자 1000명은 인신 매매에 관한 기본적 인식, 어떻게 그리고 언제 그러한 정보를 얻게 되었는지, 인신 매매에 종류, 피해자들의 나이 분포, 예방 대책과 전반적인 의견에 대한 지식, 인신 매매 퇴치를 위한 노력을 대하는 태도 등 총 15개의 질문에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형식이 깊이 있는 분석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어쨌든 대중의 태도에서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지에 관한 분석에 있어서는 충분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지난 3~4년 내 몽골에서 인신 매매에 대한 대중 인식이 64% 증가했으며, 4~5년 전에 35%가 인신 매매에 관해 알고 있었던 것이 현재 91%까지 상승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미디어가 여론 형성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74%가 TV나 라디오를 주된 정보 출처로 언급한 데 반해, 11% 만이 신문을 지목했다. 입소문이 8%, 개인 경험은 1%에 그쳤다. 평균 4.7%의 응답자 (향촌 지역의 2.8%에 비해 Ulaanbaatar는 7.6%를 기록했다) 가 친구 혹은 친척과 같은 가까운 사람이 인신 매매의 피해자였다고 응답했다. 89%는 인신 매매가 심각한 문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인신 매매의 분포 카테고리에 따르면 강제 매춘, 사기 결혼 등의 성매매가 가장 흔한 타입의 인신 매매로 나타났다. 강제 노동과 혈액, 장기 매매 또한 우려 대상으로 보인다. 

20~24세(49%)와 15~19세(31%)의 연령대가 인신 매매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고려된다. 다음 결과는 인신매매 문제에 관한 대중의 인식과 지식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82%의 국민이 현존하는 인신매매 관련 법안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인신매매를 다루는 몽골 정부의 기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다-36%가 정부 기관의 대책이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데 반해 54%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NGO의 경우는 좀 더 나은 평가를 받았는데, 35%가 비정부기관이 효과적이라고 답한 반면 4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8%가 사법부가 ‘인신 매매와의 전쟁’ 을 이끌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4.3% 만이 시민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현재 정책에 대한 점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가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에 반해 76%가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인신매매 퇴치에 관해, “더 강한 형벌” 이 26%의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형법의 개선이 23%를 얻으며 그 뒤를 이었다. 17%의 응답자가 인신 매매 예방 대책의 교육을 지지했고, 14%가 인신 매매에 관한 정보의 더욱 효과적인 전파에 힘을 실었다. 46%는 예방 대책에 관해 “거의 모른다” 혹은 “아예 모른다” 라고 응답했다. 

 

  또한 81%는 대중 매체가 예방 대책을 배우기에 가장 주요한 정보원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미디어의 질과 신빙성이 대중의 태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설문 조사가 보여주듯이 최근 몇 년 간 대중 인식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취약 그룹은 상황을 타개할 기회가 제한되는 한 계속 인신 매매의 표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가 전체적으로 Ulaanbaatar에서 인신 매매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고 나타났지만, 높은 실업률, 국경 지역에서의 높은 위험도, 취약 그룹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과 정보의 부족 등의 이유로 인해 향촌 지역의 상황은 더 복잡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Ulaanbaatar의 응답자 중 7.6%라는 숫자에 비해 시골 지역의 18.4%가 인신 매매에 대해 들어봤다고 답했다. 전체적인 부정적 영향은 더 지켜봐야 확실히 파악되겠지만, 이러한 결과는 Ulaanbaatar에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인신매매가 몽골의 향촌 지역으로 퍼져나가고 있음을 암시한다. 고로 몽골의 시골 지방의 범죄 해결을 향후 인신매매를 퇴치하기 위한 방책으로  간주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 본 기사 수집 및 번역을 위하여 Saddle River Day School 박준상 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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