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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 현각 스님께 드리는 열한 번째 편지



현각.

봄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신선한 봄 냄새가 바람을 타고 느껴질 때마다
너무나 감격스러운 이때,
나는
80만 순복음교회의 최고지도자이신 조용기 목사와 
도올 김용옥 교수가 만나 나눈 대화를 읽었습니다.

그 글에서 김용옥 교수는
“무엇보다 놀라웠던 점은,
얼마 전에 조용기 목사와 만남을 가졌었지만,
조용기 목사의 신앙적 입장만큼은 
다른 이웃 종교에도 구원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열린 신앙인이라는 사실이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천하의 조용기 목사님이, 
평생을 신앙의 최선두에서 걸어온 분이 
구원의 확신이 전혀 없는 말을 했다는 것에
나는 
안타까움과 동시에 
착잡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적어도 조용기 목사라면 
김용옥 교수가 특히 요즘에 제기하고 있는 
성경적 의문 중에 하나라도, 
그 사람의 인식관을 깨줄 수 있는 해답의 언어가 
시원하게 그 입에서 나왔어야 했습니다.

어찌하여 이 나라의 수많은 성직자들은
김용옥 교수 한 사람을 
설득해 내지 못하고 있는지 답답할 뿐입니다.

또한 김용옥 교수는 
“성령의 자리에 들어가기 위해선 
이성의 극한까지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성경이
인간의 이성으로 
확실하게 이해가 돼야 한다는 뜻인데,
이에 대해 
차동엽 신부는 
“이성적 접근이 가상하긴 하지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라는
교만하고도
성경에 대해 너무나 무지한 말만 할 뿐 
평생을 신부로 살아온 이 사람도 
도올씨에게 명쾌한 답변하나 주지 못했습니다.

현각.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2007년 17대 대통령선거에 대해
중앙일보 김진국 논설위원은 [분수대] ‘정치와 종교’에서

“최근 일부 종교계 인사들이 다시 대통령 후보를 만들겠다고 한다. 소위 범여권의   단일후보를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대통합 원탁회의’라는 걸 추진한단다.
결국 종교인들이 정치판의 한 당사자로 끼어들겠다는 말이다.
종교의 현실 정치 개입은 오랜 숙제다.” 
라고 했습니다.

현각.
내가 이제 이 오랜 숙제를 풀어야겠습니다.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했겠지만,
내가 만인 앞에서 
그 유명한 세례요한이 왜 죽었는지를 밝히면
이 ‘일부’ 종교계 인사들은
감히 한 명도 정치에 나서지 못할 것입니다.

현각.
당신도 알고 있는 것처럼
세례요한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이보다 큰 자가 없다고 할 만큼
존귀한 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나치게 의인인 척 되려다
스스로 패망케되어 
기한 전에 죽은 자요

자기가 자기의 말로 정죄를 당하는지도 모르고
정죄 당한 사람이며

오늘 날까지
인류역사 가운데
수많은 종교문제를 야기시킨 장본인으로서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잘못된 말로 온 천하를 속인
바로 그 세례요한의 모든 비밀을
나는 
이 ‘마음자리’를 통해 밝히겠습니다.

이 시대의 존귀한 자들이라 자부하는 당신들이여.

하늘의 부르심을 입어
가장 큰 자라 칭함을 받았던 세례요한도 
자기 본연의 위치를 떠남으로 인해
결국 패망케 된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아울러 
이제 현각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도



hi